잼버리 대원들 4300명 수용한 종교계…"하나 되어 아름다운 추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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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 일대에 야영지를 꾸렸던 2023 새만금 잼버리 대원들이 태풍 '카눈' 영향을 피해 수도권 등지로 이동한 가운데 수천명의 대원이 교회와 기도원 등 종교시설에 숙소를 마련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제공한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는 8일 오후 2000여명이 입실했다.
인근에 자리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청소년 수련시설 영산수련원에는 스페인 대원 220명이 숙소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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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수련원 220명
새에덴교회 500명
구인사 1600여명
전북 새만금 일대에 야영지를 꾸렸던 2023 새만금 잼버리 대원들이 태풍 '카눈' 영향을 피해 수도권 등지로 이동한 가운데 수천명의 대원이 교회와 기도원 등 종교시설에 숙소를 마련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제공한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는 8일 오후 2000여명이 입실했다. 그중 한국 대원은 1600명, 프랑스 대원은 360명이다. 인근에 자리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청소년 수련시설 영산수련원에는 스페인 대원 220명이 숙소를 꾸렸다.
현장을 찾아 대원들을 맞이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잼버리 대원들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식사나 잠자리 모두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려 한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화위복이 돼 모든 이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가게 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개신교계를 비롯해 불교계와 천주교계 등 국내 종교계가 이번 계기로 하나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계기로 한국 사회 내 편 가르기가 없어지고, 치유되는 하나 됨의 역사를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래 8일~11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연인원 1만명이 모이는 전국 초교파 여성금식 기도대성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내부 논의를 거쳐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장소를 옮겼다.
용인 새에덴교회에는 한국과 중국 대원 500명이 배치됐다. 교회 교육관 1~6층에 바닥매트를 깔아 숙박 장소를 마련하고, 샤워시설을 보강 설치했다. 교회 자체적으로 무료 식사와 선물을 제공하고 통역, 의료 지원 인력을 마련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교육관 전체 공간을 숙소로 개방하고 매트와 담요를 포함한 침구류와 한국의 정이 담긴 음식을 지원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의료지원도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섬김으로 남은 일정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초동 사랑의교회는 7일 오후 채플실을 개방해 1000명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 숙박 장소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대한불교 천태종 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는 템플스테이를 희망하는 1577명의 일본 대원이 배정됐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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