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수리했는데 왜 작동 안 돼?"…업체 찾아가 흉기 난동 부린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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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수리에 불만을 품고 업체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에어컨을 수리했는데도 정상 작동되지 않는다며 주택관리업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특수상해)로 A씨(50)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고장 난 에어컨을 수리 기사에게 비용 10만 원을 선지급하고 수리를 맡겼으나, 에어컨이 정상 작동되지 않아 주택관리업체에 환급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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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부경찰서, 구속 영장 신청 예정
에어컨 수리에 불만을 품고 업체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에어컨을 수리했는데도 정상 작동되지 않는다며 주택관리업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특수상해)로 A씨(50)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 25분께 포항 북구 장성동 한 주택관리업체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여직원을 위협하고, 여직원의 손등에 자상을 입혔다. 또 기물을 부수고 다른 남직원을 쫓아가다 넘어뜨려 손바닥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간 A씨와 주택관리업체는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고장 난 에어컨을 수리 기사에게 비용 10만 원을 선지급하고 수리를 맡겼으나, 에어컨이 정상 작동되지 않아 주택관리업체에 환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택관리업체는 이 사실을 업체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리비 환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수리를 했는데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이의 제기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범행 동기를 진술하고, 자신의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
경찰은 양측간 갈등 과정과 더위로 인한 우발적인 범행으로 우선 판단하고, A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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