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령 내려진 225㎏ 흑곰, 1년 6개월 만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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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타호 인근 고급 주택들을 무단침입하며 소란을 피운 흑곰이 '수배' 1년 6개월 만에 포획됐다.
7일 BBC는 '행크 더 탱크(Hank the Tank)'라는 별명이 붙은 한 흑곰이 1년 이상의 도주 끝에 결국 붙잡혔다고 밝혔다.
흑곰은 문이 잠긴 집을 탱크처럼 불쑥 침입한다는 이유에서 '행크 더 탱크(Hank the Tank)'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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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내려와 냉장고 뒤지기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타호 인근 고급 주택들을 무단침입하며 소란을 피운 흑곰이 '수배' 1년 6개월 만에 포획됐다.
7일 BBC는 '행크 더 탱크(Hank the Tank)'라는 별명이 붙은 한 흑곰이 1년 이상의 도주 끝에 결국 붙잡혔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흑곰은 지난해부터 레이크타호 지역 일대를 어슬렁거리며 28번의 가택 침입을 했다. 흑곰은 민가로 내려와 문을 부수고 냉장고를 뒤지는 등 152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 또한 낸 것으로 전해졌다.
흑곰은 무게가 225㎏이 넘는 초대형 암컷 곰으로 알려졌다. 보통 암컷 곰의 무게는 125㎏ 정도인데, 이 흑곰은 보통 곰의 두배 수준인 셈이다. 흑곰은 문이 잠긴 집을 탱크처럼 불쑥 침입한다는 이유에서 '행크 더 탱크(Hank the Tank)'라는 별명이 붙었다.
앞서 피터 티라 캘리포니아주 어류야생동물관리국(CDFW) 대변인은 "행크는 집안에 들어오기 위해 자신의 몸집과 힘을 사용하는 법을 습득했다"면서 "차고 문을 통해 밀고 들어올 수도, 정문으로 들어올 수도, 창문을 통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곰은 홑몸이 아니라 새끼 곰 3마리 또한 달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곰에게 마취제를 쏴 무사히 제압했으나, 곰을 안타깝게 여기는 시민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곰이 민가로 내려오는 이유가 인간들에 의해 곰의 서식지가 침범당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부 지역 주민들은 곰이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을 남겨두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곰이 포획된 후 안락사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안락사 처분을 반대하는 여론도 조성됐다. 한 지역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행크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으르렁거리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CDFW는 시민들의 '폭넓은 관심'으로 인해 이 곰을 콜로라도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미와 함께 종종 가택침입에 동행했던 수컷 새끼 3마리도 재활 훈련을 받은 뒤 언젠가는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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