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혀줄 한여름밤의 초대, 2023 밀양문화재 야행 [밀양소식]
경남 밀양시는 오는 12일~14일 오후 6시부터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밀양만의 특색있는 문화유산을 담은 ‘2023 밀양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밀양문화재 야행은 ‘밀양도호부, 응천(밀양의 옛 이름)의 인물을 만나다’를 주제로 밀양의 역사 속 인물의 일대기를 담은 실경 뮤지컬 공연과 밀양강과 영남루를 배경으로 처음 선보이게 되는 어화 줄불놀이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밤이 되면 새로운 아름다움을 뽐내는 밀양의 문화유산과 주변의 문화시설을 연계해 8야(夜: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를 소주제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밀양다움을 제대로 살린 역사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야행 첫날인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밀양교에서 특별행사로 진행되는 ‘조선강화사 행렬’이 펼쳐지며, 밀양 야행에 초청된 일본, 알제리 등 9개국 주한 외교관과 5870부대 장병, 지역배우 등이 참여해 행사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또한 12일과 13일 오후 8시에 밀양강 일원에서 개최되는 주제공연 실경 뮤지컬 ‘응천 아리랑’은 어화 줄불놀이, 수상 불꽃놀이, 응천 뱃놀이 등과 어우러져 멋진 빛의 향연으로 시민과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 특산물과 농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을 선보이는 ‘저작거리 야행주막’, 옛 선인들이 즐겨 마시던 차를 마시며 예의범절을 익히는 ‘영남루 찻사발’행사 등이 어우러지고, ‘진상품 마켓’, ‘시민 난장’, ‘예술 난장’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살 거리가 제공돼 관람객에게 한여름 밀양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밀양문화재야행추진위원회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12일과 13일 이틀간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밀양교[내일동 세계보청기 ~ 삼문동 편의점(세븐일레븐)]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2023 밀양문화재 야행’은 3일간 그동안 보지 못한 색다른 행사로 밀양의 새로운 매력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의 자랑인 영남루와 밀양강이라는 천혜의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밀양문화재 야행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으로 시민과 관람객이 시원한 한여름 밤의 추억을 쌓길 바란다”면서 “밀양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밀양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안면, 관내 무더위 쉼터 방문 온열질환자 발생 예방 활동
밀양시 무안면(면장 김상우)은 폭염경보가 잇따라 발효됨에 따라 8일 관내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살피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방문은 어르신들이 폭염으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 에어컨 가동 상태를 확인하고, 물 자주 마시기, 야외 활동 수칙 등 온열질환 예방과 관련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안내했다.
무안면은 행정복지센터, 사명북카페, 경로당 등 무더위 쉼터 3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8월 말까지 관내 52개소 경로당의 운영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해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
김상우 무안면장은 “관내 무더위 쉼터 33곳을 면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을 바라며,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을 준수하며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밀양시성가족상담소,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진행
밀양시성가족상담소(소장 허해선)는 8일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관내 지역아동센터 17곳의 35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2023 북극성을 찾아주세요’를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성범죄, 성폭력, 학교폭력, 생명존중’ 등을 주제로 30분 가량의 폭력예방 교육과 7개의 신체활동을 접목한 체험부스로 운영됐다.
△보는 것만으로도 범죄입니다 △폭력 우리가 잡자 △학교, 햇살처럼 환하게 △어서와, 임신부는 처음이지 △우리가 만드는 행복한 세상 등 5개의 체험부스와 △밀양경찰서의 ‘경찰관과 함께 하는 와락(樂)’ △밀양소방서의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체험부스도 함께 진행돼 참여한 아동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허해선 소장은 “북극성을 찾아주세요 사업명처럼 동서남북 방위를 알기 위해 북극성을 찾아 나서듯 성가족상담소가 자라나는 아동들의 폭력예방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라며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폭력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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