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장 떠난 잼버리 참가자들 안전하게 도착"

이상민 행안부 장관 브리핑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태풍 카눈의 북상을 피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떠난 잼버리 참가자들 가운데 일부가 서울과 충남 등에 도착했다고 8일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후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퇴영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날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열린 언론설명회에서 "충남 건양대, 공주대, 서울지역의 홍익대, 명지대, 서울시립대를 비롯한 몇몇군데에서 안전하게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를 태운 버스는 오후 4시 기준 114대 가운데 65%인 656대가 출발했다. 오전에 행선지 확인 작업 과정에서 다소 속도가 늦었으나 현재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점심 식사는 이동 중 도시락으로 제공했으며, 경찰이 교통을 지원해 이동에 문제가 없다.

이 장관은 오는 9일부터 행안부 국장급 지역책임관 9명을 8개 시도에 파견해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와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는 11일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리는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앞두고 안전수송, 다중인파관리, 응급환자 조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 경찰과 협조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진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참가자 전원이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수용 규모 면에서는 문제없다"며 "폐영식 이후 콘서트를 하는 것이어서 예상하기로는 가능한 대원들은 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타지역에 머무르면서 발생하는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지금 상황이 워낙 복잡하고 많다"면서 "(참가자가) 배정된 지역의 지자체장이 주관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후 발생한 제반 비용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