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얼죽아'도 세계로 퍼지나…美, 아이스 음료 매출 급등

한지수 2023. 8. 8.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서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불리며 하나의 커피 문화로 자리 잡은 아이스 음료 선호 현상이 미국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스타벅스 음료 매출의 75%는 차가운 음료가 차지했다.

AFP는 한국에서는 한겨울에도 어떤 따뜻한 음료보다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많이 팔릴 정도로 '국민 음료'로 자리매김했다고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인용해 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음료 매출 75%가 찬 음료
"커스텀 쉽고 다양해 Z세대에게 인기"
외신 '얼죽아(Eoljukah)' 문화 조명도

한국에서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불리며 하나의 커피 문화로 자리 잡은 아이스 음료 선호 현상이 미국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스타벅스 음료 매출의 75%는 차가운 음료가 차지했다. 특히 차가운 에스프레소 음료는 지난해 2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불과 5년 전까지도 찬 음료는 미국 스타벅스 음료 매출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차가운 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며 스타벅스를 비롯한 음료 업계는 신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트렌드 변화를 만들어낸 것은 젊은 소비자들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Z세대(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사람들의 세대)는 전통적인 뜨거운 커피보다 즉석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찬 커피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Z세대가 찬 음료를 더 상쾌하고 맛이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취향에 따라 쉽게 음료를 커스텀 할 수 있으며 더 다양한 맛과 토핑을 제공한다는 점도 찬 음료를 선호하는 이유다.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찬 음료는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수석 연구 분석가 도로시 칼바는 "찬 음료의 투명한 컵, 밝은 색상, 그리고 다양한 토핑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매우 매력적으로 만든다"라며 "커스텀 음료는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트렌드로 부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AFP통신은 한국인이 한겨울 맹추위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며 이러한 현상을 '얼죽아(Eoljukah)'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도 했다. AFP는 한국에서는 한겨울에도 어떤 따뜻한 음료보다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많이 팔릴 정도로 '국민 음료'로 자리매김했다고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인용해 평했다.

또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는 점을 짚으며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를 즐겨 마시는 여러 한국인의 인터뷰까지 담았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