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미래, 한꺼번에 온다!...장신 CB-FW, 메디컬 완료→바르사 원정 투어는 불발

김정현 기자 2023. 8.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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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의 상황과는 별개로 장기적으로 세대교체를 준비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한국시간) “벨리스와 판 더 벤이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를 받고 있다. 이번 주 안으로 공식 발표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두 선수는 바르셀로나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한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8일 "두 선수는 바르셀로나 원정 명단에는 들지 못한다. 두 선수는 워크퍼밋(영국노동허가)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판 더 밴은 현재 런던에 있다. 그는 지난 7일 토트넘 홋스퍼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친선 경기가 열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벨리스는 지난 6일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잉글랜드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 전 방송 인터뷰에서 "난 토트넘과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임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로사리오) 팬들에게 공식 메시지를 전해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라며 "(로사리오) 선배 지오반니 로 셀소와 대화했고 그는 내게 자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토트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토트넘은 두 선수에게 꽤 큰 이적료를 지불한다. 판 더 벤이 특히 큰 이적료를 지불하며 토트넘으로 합류한다. 

판 더 벤은 네덜란드 U-21 대표팀 센터백으로 올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U-21 유로에서 활약했다. 

2022/23시즌엔 볼프스부르크에서 판 더 벤은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분데스리가 33경기 2970분을 소화하며 출전한 전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합의는 완료했지만, 처음에 구단 간 이적료 차이가 존재했다.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는 3000만파운드(약 495억원), 볼프스부르크는 4000만파운드(약 660억원)의 이적료를 원했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5000만유로(약 723억원)까지 올라가 합의에 도달했다.  

판 더 벤이 더욱 토트넘에게 관심을 받는 이유는 왼발 센터백 내지 왼쪽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도 가졌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수년간 센터백 문제를 겪었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2010년대 중반 합류해 주전으로 도약했지만,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떠난 뒤 수비진이 흔들렸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합류했지만, 수비진을 이끌 리더의 부재도 느껴졌다. 

토트넘은 현재 산체스를 처분하려고 한다. 2017년 영입 당시 클럽 최고 이적료로 합류했지만, 두 시즌 후 산체스가 실수를 연발하며 주전에서 밀려났다. 2022/23시즌엔 계속된 실수로 교체 후 재교체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토트넘은 새로운 센터백을 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임대로 합류했던 클레망 랑글레는 아직 거취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랑글레가 담당하던 왼발 센터백 역할이 필요로 했다. 판 더 벤이 이에 적합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함께 연결되는 에드멍 탑소바(바이어 레버쿠젠)가 더 선호되는 선수로 꼽히는 중이다. 

토트넘의 또다른 미래인 벨리스는 2003년생에 186cm의 장신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스트라이커다. 빠른 스피드는 물론 키를 활용한 제공권 역시 뛰어나다. 위치선정과 공간 파악 능력 역시 갖춰 아르헨티나에서 주목하는 유망주다. 

로사리오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벨리스는 지난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아르헨티나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1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벨리스는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으로 지난 6월 자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4경기 3골을 터뜨렸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헤더로 득점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가 16강에서 나이지리아에 패해 탈락했지만, 벨리스는 이승원(강원)과 함께 대회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장기적으로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 케인의 이적 사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그의 노쇠화에도 대비해야 하는 토트넘이다. 

벨리스의 이적료는 1340만파운드(약 221억원)로 로마노가 언급한 이적료와 비슷하며 옵션 이적료는 473만파운드(약 78억원) 수준이다. 5년 계약으로 2028년 여름까지 토트넘 선수가 된다. 

사진=PA Wire,EPA,DPA/연합뉴스, 라이브 스코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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