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에 축구대회 나갔다가…심정지 60대 살린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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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축구대회에 참가한 소방관이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에 신속히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8일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24분께 제주시 외도동의 한 축구장에서 열린 제69회 전도 8·15 축구대회에 참가한 60대 A씨가 경기 중 쓰러졌다.
좌 소방장이 빠르게 조치한 덕에 A씨는 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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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축구대회에 참가한 소방관이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에 신속히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8일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24분께 제주시 외도동의 한 축구장에서 열린 제69회 전도 8·15 축구대회에 참가한 60대 A씨가 경기 중 쓰러졌다. 이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좌익전(34) 소방장은 경쟁 팀 소속으로 경기를 관람하다 A씨를 목격하고 바로 달려 나갔다. 당시 심정지 상태인 A씨의 입을 벌려 안쪽으로 말려있던 혀를 빼내 기도를 확보했다. 이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곧바로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심장 충격을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좌 소방장이 빠르게 조치한 덕에 A씨는 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 완전히 의식이 돌아왔다.
제주안전체험관에서 일하며 도민 안전교육을 해온 좌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정지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도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익혀 위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방안전본부 측은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 생존율이 2~3배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를 목격한 시민이 심폐소생술과 119 신고 등 신속히 조치했을 경우 자발순환 회복률이 42.6%로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6월 질병관리청이 공표한 '2022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조사'에 따르면 예기치 못한 심정지 시 주변에 있던 일반인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이 두 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이 환자를 발견해 즉시 CPR를 한 사례 4455건 가운데 생존율은 11.3%(504명)로, 평균 생존율(7.3%)보다 4%포인트 높았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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