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허위풍문 단속"…칼 빼든 금감원 [마켓플러스]
폴란드 대통령 방한 취소…아쉬운 방산株
희비 갈린 역대 최대…휴온스 웃고, 하이브 울고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첫 번째 이슈는 받), 테마주 장세에 칼 빼든 금감원장입니다.
"미공개 정보를 알려주겠다", "혼자 투자하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하라"는 등의 불법 리딩방 문자, 많이들 받아보셨을 겁니다.
최근 들어 리딩방이 득세하고,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자 금융감독원에서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오늘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의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선 특별 단속반으로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테마주와 관련해 허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테마주로 인해 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증권사에도 '빚투를 부추길 수 있으니 신용융자를 관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금감원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결정을 왜곡하는 테마주와 미공개정보를 활용한 불공정거래에 칼을 빼들면서 2차전지나 초전도체 열풍이 한풀 꺾일지 주목됩니다.
두 번째 이슈는 폴란드 대통령 방한 취소, 아쉬운 방산주입니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방한이 하루 전날 최종 무산됐다는 소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와 벨라루스의 국경 긴장이 고조되고,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도 방한 무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예정대로였다면 두다 대통령은 10일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창원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폴란드는 지난해에만 우리나라와 17조 원어치의 방산계약을 맺은 VIP 고객입니다. 때문에 2차 계약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방한이 무산되며 오늘 국내 방산주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마지막 이슈는 희비 갈린 '역대 최대'입니다.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의 흐름은 엇갈렸는데요.
먼저 역대 최대 실적에 웃은 기업은 휴온스입니다. 휴온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4.5% 급등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마취제의 미국 수출 규모가 두 배 넘게 뛰는 등 중장기적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오늘 주가는 20%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하이브는 반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전년보다는 적었지만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는데요. 주가는 웃지 못했했습니다.
문제는 컨퍼런스 콜에서 나왔습니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로 예정됐던 위버스의 유료화가 내년으로 미룬다고 전했고 이후 매도세가 나오며 주가는 0.91%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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