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글로벌 8종·중국 3종 출시...6분기 적자 탈출 시동(종합)

민단비 2023. 8. 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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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적자폭 확대...마케팅비·인건비 영향
비용효율 기조 유지...성과 따라 마케팅 조절
소니와 협업해 ‘파라곤’ PC·콘솔 동시 출시
외화차입금 원화로 차환...환율리스크 해소
넷마블 사옥 전경. ⓒ넷마블

넷마블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회사는 하반기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글로벌 및 중국 시장에 다수 신작을 출시해 성장 기반을 다진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이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지속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33억원으로 8.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3.4% 증가한 441억원이다.

넷마블은 2분기 신작 부재 및 기존 게임 매출 하향화로 영업손실을 지속했다. 적자폭 확대는 마케팅비와 인건비 증가 때문이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론칭에 따른 사전 마케팅비가 2분기 집행돼 마케팅비가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인건비는 해외 자회사 인력조정에 따른 퇴직위로금 발생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19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6%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2%, 한국 14%,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등이다.

3분기에 출시한 신작들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글로벌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 탑)’는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석기시대’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보름 만에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오른 바 있다.

권영식 대표는 “신의 탑은 현재 매출, 리텐션 등 전반적인 국내 지표가 기대치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신의 탑 마케팅은 현재 국내에서만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 일본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신의 탑은 한국에만 마케팅을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서구권부터 마케팅 진행할 것이며,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에 이어 ‘아스달 연대기(가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 등 총 7종의 글로벌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대표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9월 초,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9월, ‘모두의마블2’ 국내 버전은 11월로 예정하고 있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달 연대기’는 현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PC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경우 현재 소니와 콘솔 버전을 동시에 출시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일곱 개의 대죄(이하 7대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등 3종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7대죄와 제2의 나라는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500만 이상 모객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목표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7대죄는 9월, 제2의 나라는 추가 개발을 진행 중이라 몇 개월 시간 걸리므로 4분기 말정도로 출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영업비용에 대해서는 “마케팅비는 하반기에도 다수 신작 출시로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나, 신작 성과와 연동해 마케팅비를 조절할 것이므로 전년 대비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며 “올초부터 비용 관련 기조는 동일하며, 전체적으로 비용 효율성을 지속 모니터링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외화차입금은 원화로 차환해 환율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도 대표는 “지난 분기까지 차입금은 외화 차입금이었고 만기가 올해 10월이었는데 이를 올해 6월 원화 차입금으로 차환을 했다”며 “향후 환율 리스크에 대한 헷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대표는 “올해 6월 차환해 내년 6월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라며 “이때까지 유의미하게 상환해나갈 계획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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