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부산시 '비상', 시장은 휴가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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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자 부산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태풍특보 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고했던 휴가를 반납했다.
이대로 경로를 유지한다면 부산은 태풍의 위험반원에 속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태풍특보에 앞서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피해에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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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6호 태풍 카눈 대비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
ⓒ 부산시 |
[관련기사] 지그재그 경로 '카눈', 남해안 상륙해 수도권 통과하나 https://omn.kr/25488
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자 부산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태풍특보 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고했던 휴가를 반납했다.
카눈은 8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남쪽 300㎞ 해상에서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현재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으로 강도 '강'의 중형 태풍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했다. 애초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봤지만, 주변 기압계 영향으로 방향을 틀어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졌다. 9일 제주도 해상, 10일 남해안 상륙에 이어 충청권과 수도권까지 전국이 카눈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라며 적극적인 대비를 당부했다.
이대로 경로를 유지한다면 부산은 태풍의 위험반원에 속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태풍의 바람은 중심을 향해 반시계 방향으로 부는데, 오른쪽 세기가 왼쪽(가항반원)보다 강하다.
이러한 우려에 부산시는 6일과 7일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 자리엔 시의 각 실·국·본부장을 비롯해 구·군 단체장, 부산경찰청, 부산지방기상청, 육군 53사단, 대한적십자사 등 태풍 관련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 회의는 8일부터 14일까지 휴가가 예정됐던 박 시장이 직접 주재했다. 태풍 피해 우려로 박 시장은 일정을 취소하고, 카눈 상황을 직접 챙겼다. 그는 '해안가 취약지역 사전점검', '침수 대비 배수시설 점검 및 침수방지시설 설치', '위험징후 발생 시 선제적인 사전대피와 시설통제 강화' 등 여러 선제적 조처를 당부했다.
새만금에서 열린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와 마찬가지로 부산의 국제행사 일정도 조정됐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세계장애인대회 요트투어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시는 안전우려로 이를 전면 취소했다. 이외에도 시는 해수욕장 등의 시설을 이동 조처하고, 9일부터 위험지역 통제에 들어간다.
▲ 8일 10시 발표한 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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