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온다... 충남도, 총력 대응 체계 가동 [힘쎈충남 브리핑]
“잼버리 참가 19개국 5218명 도내 8개 시군에 체류”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8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카눈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정부 점검회의에 이어 연 이날 회의에는 김태흠 지사와 실국원장이 참석하고, 15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이 각 시군청에서 영상으로 참여했다.
회의는 기상 상황 및 전망 공유, 중점 관리사항 및 그동안 조치 상황 보고, 앞으로 대응 계획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충남은 9일 오후 9시부터 11일 새벽까지 태풍 카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간 도내 강수량은 80∼200㎜, 바람은 초속 20∼30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태풍 집중 영향 시간대 외출 자제 등 위험 상황 홍보 △선제적 비상 대응 및 현장 상황 관리 △하천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위험 지역 사전 통제 및 주민 대피를 중점 관리 사항으로 정하고, 실행을 준비 중이다.
또 대형 크레인, 간판·첨탑 등 낙하 위험물 고정·제거, 선박·어선 입출항 통제, 양식장 등 수산시설 인양·고정 등 강풍·풍랑·해일 대비 안전 관리도 중점 사항으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7일부터는 농축수산, 도로, 하천, 어항, 유원지, 산림, 건축물, 도시가스, 전력, 통신 등 관리 대상 지역·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 중이다.
앞으로는 기상 예비특보 발령과 함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강우·강풍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해안가 저지대와 지하차도, 산사태 위험지구 등에 대한 통제를 실시한다.
이날 회의에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 집중호우 때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큰 비와 바람이 예상되고 있다”라며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재산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 예방”이라며 “해안가 저지대와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기상특보 예비 단계부터 신속한 사전 통제와 선제적인 주민 대피를 실시해 주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 중 19개국 5218명이 오는 12일까지 도내 8개 시군에 체류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편안하게 머물다 돌아갈 수 있도록 도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철저히 살피며, 치밀하고 친절하게 응대하겠다”라며 각 시군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 지방관리 무역항인 보령항과 태안항에 정박 중인 대형 선박들도 서해 먼바다로 피항길에 오른다.
현재 보령항과 태안항에는 4만∼10만톤 급 석탄 운반선 5척이 정박해 있다. 이들 선박은 9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피항을 시작해 기상특보 발효 전인 10일 0시까지 서해 먼바다로 대피를 완료키로 했다.
도민 발굴 지역문제, 민관이 푼다...7개 실행의제 선정·추진
충남도는 도민들이 발굴한 지역문제를 민관이 힘을 모아 해결하는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를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 대학 등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결해 나아가는 민관 협업 소통 창구다.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에서는 실행의제별로 협업 희망 공공기관과 대학 등이 참여해 도민과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참여 공공기관으로는 충남개발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이 있다.
앞으로 추진할 7개 실행의제로는 △폐현수막을 이용한 농업용 제초 매트 제작 △충남 바다 환경 지킴이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디딤돌 사업 △내포 문화 자원 활성화 사업 △ 노인 정서적 소외극복을 위한 치유정원 운영 △홍성 로컬 커뮤니티 기반 조성 △ 당진 도큐멘트 등을 선정했다.
각 실행의제는 도민 참여를 바탕으로, ‘생활실험’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충남개발공사, 호서대학교 등 42개 기관과 7개 의제실행팀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의제실행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도민 주도로 발굴한 실행의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전상욱 도 새마을공동체과장은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민·관·공 협업체계가 더욱 공고해졌으며, 올해 실행의제도 내실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8일 도청에서 도내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처우개선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당연직인 도 복지보건국장을 비롯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관련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구성했으며, 이번 회의는 ‘충청남도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개선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두 번째 회의다.
위원장인 박정식 도의원과 사회복지 관련 단체장, 학계 전문가, 도·시군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실태조사 중간보고 발표, 논의 및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선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보수 지급 실태와 후생 복지 제도 등 근무 여건에 대한 실태조사 중간보고를 발표했으며,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을 통한 복지서비스 질 향상 방안, 실질적인 처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는 충남사회서비스원을 통해 종사자 보수 수준 및 처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대호 도 복지보건국장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복지 향상이 도민의 복지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 낚시어선 8일부터 한달간 안전점검 실시
충남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일부터 한달간 도내 주요 항·포구에서 ‘낚시어선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이력이 있는 어선과 출항빈도가 높은 승선정원 13인 이상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시군 및 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소방설비 및 통신기기 작동상태 △구명조끼·구명뗏목 등 안전설비 비치 여부 △출입항 신고 관리 △교육 이수 등 선원 관리 등이다.
사고 이력이 있는 낚시어선은 사고 원인별 중점점검을 통해 안전 취약 요소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실시한다.
이용객을 대상으로는 △승선 중 구명조끼 상시 착용 △선내 음주 행위 금지 등 준수사항을 안내한다.
노태현 도 해양수산국장은 “낚시어선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승객과 선장 및 선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점검과 낚시어선 안전수칙 홍보를 통해 안전한 낚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문화관광재단,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추천 이벤트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충남지역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발굴 및 사용처 확대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신규 가맹점 추천 이벤트 ‘가맹점을 찾아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맹점 추천 이벤트는 전국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충남지역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신규 가맹점을 추천하면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이다.
참여방법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하고자 하는 가맹점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등록 기준에 적합한지, 이미 등록되어 있는 가맹점인지 확인한 후 이벤트 참여 링크(https://naver.me/FOhp8cqt)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11만 원을 지원하는 문화바우처 카드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자격조회 및 발급이 가능하다.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센터 소음 피해로 고통받던 태안군 지역 주민들에 대한 정부 보상금이 이달 중 지급된다.
군은 소음대책지역(근흥면 및 남면 일부지역)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소음피해 정부 보상금 5억 9183만 670원이 개인별 신청계좌로 지급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보상금 지급은 지난 2019년 제정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보상금은 전액 국비로 마련되며 보상 주체는 국방부다.
근흥면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센터는 그동안 사격 등으로 인한 소음이 지속돼 주민 불편이 가중돼 왔던 곳으로, 군은 2019년 가세로 군수가 충남지방정부회의에서 소음피해 보상 법률 제정을 촉구하는 대정부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바 있다.
지난해부터 보상금 지급이 시작됐으며, 군에 따르면 지난해 3569명(2020년분 1736명, 2021년분 1833명)이 총 5억 9930만 2570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올해 보상 대상자는 지난해 미지급자 7명을 포함한 2195명이다.
올해 지급대상은 지난해 소음대책지역에 주민등록지를 두고 실제 거주한 사실이 있는 주민(외국인 포함)이며 보상액은 △1종지역 월 6만 원 △2종지역 월 4만 5천 원 △3종지역 월 3만 원이다. 지난 2월 정부 보상금 신청 접수에 돌입했으며 이후 이의 신청 등 절차를 거쳤다.
군은 대상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당초 지급기한인 8월 31일보다 이른 8월 10일까지 1차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7월까지 진행된 이의신청 절차를 거친 주민을 대상으로 한 2차 지급은 10월 31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동정]
가세로 태안군수는 9일 오전10시30분 소원면을 찾아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김영명 당진부시장은 9일 오전 10시 청 내 소회의실에서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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