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끼임'... "SPC 노동자는 목숨 걸고 빵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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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계열 공장에서 지난해 20대 노동자 사망사고에 이어 또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SPC계열 공장에서 또 다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며 "지난해 10월 SPC계열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같은 사고가 반복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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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2022년 10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SPC 본사 앞에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 SPC그룹의 계열사인 SPL평택 공장에서 끼임사고로 사망한 노동자의 추모 행사를 하고 있다. |
ⓒ 이희훈 |
SPC계열 공장에서 지난해 20대 노동자 사망사고에 이어 또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정치권은 SPC그룹의 관리 소홀뿐 아니라 정부의 노동 소외도 원인이라며 "정부가 노동자의 안전을 챙기지 않는데, 어느 기업이 노동자를 신경쓰겠나"라고 비판했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SPC계열 공장에서 또 다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며 "지난해 10월 SPC계열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같은 사고가 반복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왜 SPC에서는 끼임 사고가 끊이지 않는가"라며 "SPC는 노동자들이 목숨을 걸고 빵을 만들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허영인 SPC 회장은 지난해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총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며 "허영인 회장의 약속은 어디로 갔나. 국민을 기만한 것인가"라고도 일갈했다. 또 "당국은 반복되는 SPC 끼임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으라"며 "정부가 노동자의 안전을 챙기지 않는데 어느 기업이 노동자를 신경 쓰겠나. 윤석열 정부의 무관심이 기업의 책임 방기를 부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도 "평택 SPL 소스 교반기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20대 여성 노동자가 사망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SPC 계열사에서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나"라며 "이번 사건이 발생한 성남SPL 역시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의 중대재해 처벌 대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성남 샤니제빵공장은 지난달 50대 노동자가 끼임으로 손가락 골절, 지난해 10월에 40대 노동자가 끼임으로 손가락 절단 사고 피해를 입기도 했다"며 "그야말로 중대재해의 빵공장"이라고 표현했다.
김 부대변인은 "경찰의 수사와는 별개로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으로 다시는 'SPC, 또 끼임이냐'라는 비명을 듣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촉구한다"고도 했다.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022년 10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그룹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 평택시 소재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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