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물가 폭등 경고 나선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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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경제대변인은 8일 물가 폭등과 그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고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당시 "특별한 돌발요인이 없다면 물가는 하반기 평균 2% 중·후반대에 머물 것"이라며 "특히 7월에는 아마 2% 중반 또는 그 이하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요인 등으로 물가 인상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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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근원물가, IMF 이래로 가장 높아"
"최근에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경제대변인은 8일 물가 폭등과 그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고했다. 물가가 하향 안정세라는 정부의 예상과 다른 방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표 물가보다도 체감 물가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서 우리 서민들의 삶이 매우 어렵다"며 "지난 7월에 소비자 물가가 2.3%로 잡혔다고 정부는 자화자찬했지만, 농산물과 원자재,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근원 물가)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당시 "특별한 돌발요인이 없다면 물가는 하반기 평균 2% 중·후반대에 머물 것"이라며 "특히 7월에는 아마 2% 중반 또는 그 이하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었다.
홍 의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에 물가가 잡힌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작년도 7월에 물가가 엄청 많이 올라, 역기저효과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그래서 한국은행조차도 8월~9월에 다시 물가가 오른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물가가 많이 오른 탓에 올해 덜 오른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실제 그는 매년 1~7월 누계 물가를 전년과 비교한 물가를 표로 제시하며 "올해 근원물가가 4.5% 올랐다"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생활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의 표에 따르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6.8% 올랐고,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4.2%에 올랐었다.
홍 의원은 물가 상승세가 보다 구조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요인 등으로 물가 인상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 의원은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계속 원유 수출 항구라든가 곡물 수출에 폭격이 가해지고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도 위기정책을 잘 썼던 미국도 선진국 경기가 좋으니까 구리 가격이 오른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IT 경기가 좋아진다는 얘기"라고 소개했다.
유가 동향도 우려스럽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유가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사우디가 감산을 지속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원유 수출 감소로 원유 수출 가격이 또 오른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홍 의원은 원당(原糖, 설탕의 원료)가격마저 오름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폭염으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이 원당"이라며 "설탕은 연초 대비 33%나 올라간 것이 현재 상황이고, 커피도 또 많이 올랐다. 엘니뇨의 현상들이 또 우리 하반기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국내 발 공공요금 인상 압력도 물가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하반기에 공공요금 인상을 약속한 것들이 있다"며 "교통요금 이런 것들 전부 감안하고 추석 물가까지 감안하면 물가는 굉장히 많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인상은 가계 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어지지만 추가적인 경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물가 상승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물가가 올라가게 되면서 금리도 올라가게 되면 모든 취약 차주들, 은행에 부채가 있는 분들의 삶이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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