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건설 사업 원가 부담"…동원산업, 2분기 영업익 24.9%↓(종합)

김흥순 2023. 8. 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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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주력인 수산과 식품 사업에서 선방했으나 포장과 건설 사업이 수출 감소와 원가 부담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면서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반면 포장과 건설 사업은 수출 부진과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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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기준 1023억원
매출, 2조1978억…전년比 5.3% 감소
"경영 효율화로 외형 성장·이익기반 확대"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주력인 수산과 식품 사업에서 선방했으나 포장과 건설 사업이 수출 감소와 원가 부담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면서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동원산업 CI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1978억원으로 5.3% 감소했고, 순이익은 460억원으로 60.4% 줄었다.

2분기는 수산과 식품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 사업부문은 어가 상승과 어획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이 2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9% 늘어난 5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동원F&B도 원가부담 속에서 준수한 실적을 냈다. 동원F&B는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나타낸 가운데 기업간거래(B2B) 전문 종합식품기업인 동원홈푸드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며 2분기 매출 1조5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4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와 22.4% 증가한 수치다. 물류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동원로엑스도 유통 물류 부문의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148% 증가하며 지속해서 이익이 개선됐다.

반면 포장과 건설 사업은 수출 부진과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동원시스템즈는 미주 시장 알루미늄 수출 감소에 따라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가량 줄었다. 동원건설산업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핵심 사업 부문 전반에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생산과 물류 등 핵심 요소별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 외형 성장과 더불어 이익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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