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천→서울까지…잼버리 케이팝 콘서트는 상암에서, FA컵 연기·리그 정상 진행

김우중 2023. 8. 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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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전경. 사진=프로축구연맹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는 돌고 돌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한다.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FC서울도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최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된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즉, 오는 주말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열릴 전북과 수원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경기는 정상 개최된다. 

최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파행’이 K리그 각 구단은 물론, 팬들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잼버리 개막 후 폭염 및 참가자 건강 관리에 대한 우려가 연이어 터지자 지난 6일 정부는 케이팝 콘서트 날짜와 장소를 새만금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했다.

이 발표 후 축구협회는 7일 정오 전북과 인천에 FA컵 준결승전 일정을 연기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후에는 기상청이 태풍 ‘카눈’ 상륙을 예고했고, 정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수도권으로 이동시켰다. 동시에 케이팝 콘서트 장소도 서울로 변경됐다.

결국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는데, 인천 구단은 경기 연기 공문을 받고 이미 홈으로 복귀한 상황이었다. 

결국 협회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FA컵 준결승 전북과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으며, 일정은 협회와 양 구단이 협의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케이팝 콘서트 개최 이슈 건으로 당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는 외부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대회 규정 등을 검토, 지난 7일 낮 12시경 경기일정을 연기하기로 하고 양 구단에 공문으로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북상 중인 태풍 ‘카눈’ 등 여러 요소들이 가변적인 상황임을 감안해, 협회는 어제 내린 연기 결정을 유지할 계획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FA컵 일정은 미뤄졌고, 전주에서 예정된 리그 일정은 정상 개최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FC서울이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서울은 오는 주말 2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원정경기를 앞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열려도 일정 상 문제는 없으나, 잔디 훼손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서울의 다음 홈 경기는 19일 대구FC전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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