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분기도 영업손실 7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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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770억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LPG 투입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범용 제품 비중 축소, 태양광 소재와 이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5437억원에 영업손실 1116억원을 기록했다.
LC USA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49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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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770억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5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한 5조24억원을 거뒀다.
기초소재 사업에서만 영업손실 82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원료 하락으로 역래깅 효과가 발생한 탓이다. 역래깅이란 원유 가격은 올랐으나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해 마진이 줄어 손해 보는 것을 말한다. 매출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15.5% 줄어든 2조755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LPG 투입비중 확대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범용 제품 비중 축소, 태양광 소재와 이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988억원에 영업이익 751억원을 거뒀다. 고수익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 운송비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향후 고객 특화 고부가 컴파운드 제품의 그레이드 개발과 안정적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롯데케미칼은 설명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5437억원에 영업손실 1116억원을 기록했다. 동남아 지역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부담과 수요 부진 지속으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감소했다.
LC USA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49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이다. 에탄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재료 부담이 완화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번 2분기부터는 지난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이 연결 손익에 반영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날 올 2분기 매출 1982억원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수치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전지소재 사업, 수소에너지, 리사이클사업 등 미래사업의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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