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조, 노동부에 '택배 없는 날' 쿠팡 동참 대책 마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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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조가 노동부와 통합물류협회에 쿠팡의 '택배 없는 날' 동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통합물류협회 앞에서 '택배 없는 날' 쿠팡 동참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 없는 날을 합의했던 당사자들이 택배 사업자이자 통합물류협회 회원인 쿠팡CLS를 택배없는 날에 동참시키라는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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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택배 노조가 노동부와 통합물류협회에 쿠팡의 '택배 없는 날' 동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통합물류협회 앞에서 '택배 없는 날' 쿠팡 동참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택배 종사자들의 휴식 보장을 위해 택배업계와 함께 매년 8월14일 배송업무를 일시 중단키로 합의하고 이날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서 운영해 왔다.
올해도 8월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배송 업무를 쉬기로 한 가운데, 쿠팡은 '정상 영업'을 예고했다.
이에 택배 노조는 같은 택배사업자인 쿠팡도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쿠팡이 동참하지 않으면, 택배 물량이 쿠팡으로 물려 택배 노동자들이 오히려 극한의 과로 노동으로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량이 쿠팡으로 쏠리게 되면,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한 다른 택배사들이 손해를 볼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택배 없는 날의 지속을 위협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는 노동부와 통합물류협회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택배 없는 날을 합의했던 당사자들이 택배 사업자이자 통합물류협회 회원인 쿠팡CLS를 택배없는 날에 동참시키라는 요구다.
끝으로 택배 노조는 쿠팡이 오는 14일 업무를 강행하면 민간 택배사로 넘어오는 쿠팡 물량에 대한 전면적인 배송 거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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