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태풍 카눈’ 긴급회의 예고…잼버리 지원 당부

“교육·경제·종교계와 지자체에 감사”
“국민 대한민국 홍보대사 마음”

윤석열 대통령.   쿠키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카눈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의 보고를 받는다. 공식 휴가일정 마지막 날이지만 긴급 현안을 챙기기 위해 국정에 조기 복귀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8일 용산 대통령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휴가는 오늘까지가 공식일정이지만 집무실로 출근해 참모들과 회의를 했다”며 “어제부터 가동된 잼버리 비상대책반에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 수송과 숙박 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준비 중인 문화행사 등 전반적인 상황 점검에 나섰다”며 “윤 대통령은 비상대책반 전체가 잼버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거리에서 스카우트 대원을 만나면 길 안내도 친절하게 해주고 있단 얘기를 듣고 있다”며 “정부는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잼버리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각 지자체와 경제계, 교육계, 종교계에 특별한 감사를 표시했다”며 “국민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전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150여국에서 모인 4만5000명의 스카우트 대원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대한민국이 어떤 곳인지 얘기할 것”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각국 스카우트 대원을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일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후에는 카눈 대비상황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회의에는 대통령실 참모진과 한 총리, 관계부처 장관, 각 시도단체장들이 대면·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국방혁신위 제2차 회의’에 대해서는 “참석자들과 만찬도 할 예정”이라며 “회의에서는 군 합동전략과 중장기 국방 재원 배분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브리핑이 끝나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폴란드 대통령 방한 무산’에 대해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폴란드 대통령 방한이 추진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태풍이 올라오고 잼버리 폐회식이 계획된 상황”이라며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긴 듯하다”고 답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