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잼버리에 BTS 소환? 성일종 "국방부, 복무중 멤버 참여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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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응 미비와 운영 미숙 논란을 빚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그 '해법'으로 또 다시 '방탄소년단(BTS)'을 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현재 군 복무 중인 BTS 멤버(진, 제이홉)을 차출해 잼버리 대회의 마지막 일정인 K팝 콘서트에서 BTS의 완전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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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진은 2023년 7월 5일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TF 위원장으로서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 남소연 |
폭염 대응 미비와 운영 미숙 논란을 빚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그 '해법'으로 또 다시 '방탄소년단(BTS)'을 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현재 군 복무 중인 BTS 멤버(진, 제이홉)을 차출해 잼버리 대회의 마지막 일정인 K팝 콘서트에서 BTS의 완전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
성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 집행에 책임이 있는 전북도는 물론이고 지원해야 하는 중앙정부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일정인 K-팝 콘서트의 성공을 위해 모든 부처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이번 잼버리 대회에는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대회보다 1만여 명이 많은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하였다. 이렇게 많은 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와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보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며 "이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부처가 협력해 국민의 성원에 따라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POP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러한 성 의원의 제안을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태풍 카눈 대비 상황 점검 후 '성 의원의 제안에 대해 일부 아미(BTS의 팬클럽)에서 잼버리 부담을 BTS에 지운다는 반발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답할 사안은 아니다. 성 의원이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전 국민들이 앞장서서 잼버리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더 많이 이어졌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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