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은 ‘3朴 재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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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 35분쯤 박상돈 천안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첫 뉴스가 떴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자신이 사는 도시 시장이 재판받고 있는 것도 몰랐다.
천안지원 재판부는 박 시장이 공무원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 모든 혐의 부분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천안시을 지역구의 박완주 의원(무소속)은 지난달 4일 강제추행치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9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재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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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치적 홍보 중에 9일 성추행 재판 개시
8일 오전 11시 35분쯤 박상돈 천안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첫 뉴스가 떴다. 타고 가던 택시에서 이 뉴스를 확인하고, 기사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자신이 사는 도시 시장이 재판받고 있는 것도 몰랐다. 박 시장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시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하는 상황인데도…. 어쨌든 천안 시민으로선 한숨 돌리는 순간이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6월 5일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으로 오는 25일 선고공판이 있다.
같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에서 내려진 판결인데 천안·아산 두 도시 희비가 엇갈렸다. 천안의 경우 박 시장이 의욕적으로 펼치는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 개막을 3일 앞둔 시점으로, 대규모 행사를 앞둔 시로선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천안지원 재판부는 박 시장이 공무원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 모든 혐의 부분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 측 항소가 예상되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또 재판을 받는 지역 정치인이 있다. 천안시을 지역구의 박완주 의원(무소속)은 지난달 4일 강제추행치상,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9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재판이 시작된다. 그는 지난해 5월 여성 보좌관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런 상황에서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 업적을 알리는 현수막을 지역구 곳곳에 게시하고 있다.
천안·아산=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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