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방부, BTS 군인 멤버까지 잼버리 공연하게 지원해야"

"세계 청소년 잼버리에 실망"
"BTS가 국격 높일 수 있게 조치 해주길"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전원이 잼버리 K팝 콘서트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방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BTS 멤버 7명 가운데 2명은 군 복무 중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는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며 "집행에 책임이 있는 전북도는 물론이고 지원해야 하는 중앙정부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올림픽, 세계엑스포 등을 치른 경험을 가진 대한민국이라고 하기에는 참으로 답답하고 부끄러운 모습이었다"며 "신비로운 대한민국에 기대감을 갖고 찾아온 청소년들에게 실망을 준 대회였을 것"이라고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번 잼버리 대회는 일본에서 개최된 대회보다 1만여명이 많은 세계 청소년이 참가했다. 이렇게 많은 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와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보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에 머물렀던 짧은 기간 동안 그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추고 싶었던 모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장이 필요한 때"라며 "BTS와 함께 세계 청소년들이 담아가는 추억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TS와 함께 세계 청소년들이 담아가는 추억은 또 다른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