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타한 태풍 '카눈'... "기록적 폭우, 안전한 장소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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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본토에 상륙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카눈은 8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으로 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특징은 움직임이 매우 느린 데다가 강우량도 많다는 것"이라며 "넓은 지역에 장시간 비가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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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이동 경로를 보도하는 일본 NHK 방송 |
ⓒ NHK |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본토에 상륙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카눈은 8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으로 향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97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m다.
이날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4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미야자키현 시바에서는 오전에 한 시간 동안 40㎜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피해 상황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
ⓒ 인스타그램 |
9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은 규슈 남부가 400㎜, 아마미가 300㎜, 시코쿠와 규슈 북부가 25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700mm 전후에 달할 우려가 있다"라며 "서일본과 태평양 방면에서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카눈으로 인한) 총 강수량이 평년 8월 월간 강수량을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앞서 카눈이 휩쓸고 간 오키나와현에서는 강풍에 가옥이 부서지고 나무가 뽑히는 등 피해가 속출했고, 1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사재기 현상을 보도하는 일본 NHK 방송 |
ⓒ NHK |
이 때문에 물류 이동에 어려움이 생길 것을 우려해 슈퍼마켓이나 시장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가고시마현의 일부 의료기관은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결항되자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혈액 부족으로 수술이나 치료가 지연되자 지역 주민에게 헌혈을 부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9일 나가사키에서 열릴 원폭 피해자 추모식도 실내로 옮겨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또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을 취소하고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카눈의 예상 이동 경로에 따르면 10일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이어서 새만금에서 열리던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조기 철수했고,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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