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스트레스, 노년기 건강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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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들은 노년기에 신체적·정신적 장애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대 의대 앨리슨 황 교수 연구팀은 50~97세의 약 3400명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어린 시절 경험에 대해 물었던 '국가 사회생활, 건강 및 노화 프로젝트'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어린 시절에 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동성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40% 더 높았고, 일상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8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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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대 의대 앨리슨 황 교수 연구팀은 50~97세의 약 3400명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어린 시절 경험에 대해 물었던 ‘국가 사회생활, 건강 및 노화 프로젝트’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중 약 44%는 6~16세 사이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부정적인 경험이 있다고 보고했다. 16%는 폭력을 목격했으며 16%는 부모와 헤어졌다. 14%는 폭력, 13%는 재정적 스트레스, 6%는 건강 악화를 경험했다. 또한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에게 걷기, 균형, 인지 및 기억력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옷을 입거나 목욕을 하는 등의 일상생활 활동을 수행하는 능력도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거의 60%가 한 가지 이상의 불리한 아동기 경험을 가졌다. 이는 아이의 안전감·안정감을 약화시킬 수 있고, 미래에 심장병,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우울증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공동 저자인 캘리포니아대 의대생 빅토리아 리는 “이 연구 결과는 노인 치료에 대한 시사점을 제기한다”며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조기에 인식하는 것은 노화와 관련된 기능 저하에 대한 선별 또는 예방 전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성인을 식별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일반 내과 의학 저널(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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