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수출, 전년比 14.5% 줄어…내수 위축에 수입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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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7월 수출이 1년 전보다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어든 281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7월 수입은 201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7월 수입 감소가 현재 중국이 처한 디플레이션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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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 침체, 내수 위축 반영" 우려
중국의 7월 수출이 1년 전보다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내수 경기 회복세 부진으로 수입 감소세도 지속됐다. 중국 경제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디플레이션(물가하락) 공포 역시 확산되고 있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어든 281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역성장이다. 블룸버그 통신 예상치인 -13.2%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올 3월부터 두 달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지만 5월 -7.5%, 6월 -12.4%에 이어 석 달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여파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에 더해 미·중 긴장관계가 고조되면서 대(對)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나 급감했다. 일본, 한국, 대만 지역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중국의 7월 수입은 201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수입 증가율 역시 전월(-6.8%)과 블룸버그 전망치(-5.6%)를 모두 밑돌며,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 동남아 국가로부터 수입액이 두자릿수 비율로 감소하는 등 아시아 지역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7월 무역수지는 80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7월 수입 감소가 현재 중국이 처한 디플레이션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한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수요 둔화 및 내수 경기 위축에 기업 재고가 쌓이고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쿼리그룹의 래리 후 중국 경제 수석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 몇개월간 하락했고, 수입액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핀포인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장 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침체 심화는 내수 약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중국의 소비와 투자 증가율 모두 상당히 약한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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