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감사 생략…철근 누락 관련 직원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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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단지 관련 업체들을 고발한 가운데 내부 직원도 함께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부실 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업체 74곳과 함께 LH 자체 감리 단지의 감리 담당 직원을 수사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애초 LH의 수사 의뢰는 외부 업체 74곳 관계자들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LH지역본부에서 감리 감독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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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사업단장 대기발령, 고강도 조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단지 관련 업체들을 고발한 가운데 내부 직원도 함께 수사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부실 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업체 74곳과 함께 LH 자체 감리 단지의 감리 담당 직원을 수사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애초 LH의 수사 의뢰는 외부 업체 74곳 관계자들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LH지역본부에서 감리 감독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내부 직원의 경우 통상 내부 감사 등의 절차를 먼저 거치지만, 이번에는 이런 절차를 생략한 채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이는 LH가 내부감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조사할 경우 '봐주기식'이라는 뒷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LH는 파주 운정3(A23) 단지에서 ‘도색공사’라고 공지하고, 입주민 몰래 보강공사를 진행해 논란이 된 파주사업단장을 대기발령 하는 등 강도 높은 인사 조치를 진행 중이다.
LH는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관 특혜 등 조직 문화를 일신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통해 조직 진단에도 나선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관들이 참여하는 업체는 용역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원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관을 채용하지 말라고 하면 새끼 회사에 채용해 세탁하고, 그걸 단속하겠다 하면 프리랜서로 뛴다"며 "짧으면 한 달, 길면 두 달 남짓 안에 이제까지는 없었던 대책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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