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해수풀장 익사 사고, 울릉군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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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해수풀장 내 초등학생 익사 사고와 관련해 군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북경찰청과 울릉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 30분께 울릉군청에 수사관을 파견해 해수 풀장 담당 부서 등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11시 7분께 울릉군 북면에 위치한 한 해수풀장에서 한 초등학생이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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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해수풀장 내 초등학생 익사 사고와 관련해 군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북경찰청과 울릉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 30분께 울릉군청에 수사관을 파견해 해수 풀장 담당 부서 등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군청이 보유한 해수 풀장 설계·운영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뒤 조사 대상도 지정해 수사할 예정”이라며 “수사 중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11시 7분께 울릉군 북면에 위치한 한 해수풀장에서 한 초등학생이 취수구에 팔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A군은 왼쪽 어깨까지 취수구에 끼어 머리가 물속에 잠긴 상태였으며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취수구를 통해 빠져나간 바닷물이 순환 펌프를 거쳐 다시 분수 형태로 풀장에 유입되는 구조로 울릉군이 운영하던 곳이다.
이 풀장은 면적 370㎡(112평)에 지름 약 19m, 수심이 37㎝로 얕아 유아나 어린이 전용 풀장으로 사용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취수구에는 안전 펜스와 출입문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사고 당시 문이 열려 있었고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이 사고가 시설물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했다고 보고 군청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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