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개콘!'"…韓 코미디 부흥 이끌까, 개그맨들의 축제 '부코페' [종합]

이예진 기자 2023. 8. 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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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올 연말 KBS에서 선보이는 신규 코미디 프로그램을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8일 제 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 옹알스, 김미려, 김경아, 조승희, 송준근, 홍현호, 채효령, 김현영 등이 참석했다.

‘제 11 회 부코페’는 티켓 오픈과 함께 1 차 라인업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MZ 세대들의 환호를 받는 최고의 화제팀 ‘숏박스’부터 코미디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만담듀오 스낵타운과 빵송국의 ‘만담어셈블@부코페’, 2030 스케치 코미디 유튜버들의 개그 공연 쇼인 ‘싱글벙글쇼’, 오로지 입담 하나로 웃기는 코미디 ‘서울코미디올스타스’까지 1 차 라인업 공개만으로도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제 11 회 부코페’에서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학교생활 콘텐츠인 ‘급식왕’, 개그트리오 졸탄과 함께 하는 관객참여형 공연 ‘졸탄쇼’ 5 년만에 부코페에 돌아온 ‘투맘쇼’, 가슴이 뻥 뚫리는 코미디, 성인들을 위한 개그 욕쇼 ‘변기수의 목욕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옹알스’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호주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니키 브리튼과 저스틴 해밀턴이 선사하는 최고의 입담을 즐길 수 있는 정통 영미식 스탠드업 코미디 ‘래핑 마이크(Laughing Mic)’도 관객들 앞에 선을 보인다.

개막식에서는 내로라하는 유튜버, 코미디언들이 블루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팝핀현준의 오프닝 무대부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다나카, 위트 넘치는 퍼포먼스와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통해 미술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줄 페인터스, 2020 년 도쿄올림픽에서 이슈가 된 마임 코미디 듀오 가베지를 비롯한 리빙카툰듀엣, 톰워커, 패밀리카뮤 등 세계 각국의 코미디 쇼가 풍성한 축제의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특히 폐막식에서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자존심, 다시 돌아온 ‘개그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코미디언들과 뉴페이스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개그콘서트로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하고 달라진 개그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KBS 측은 올해 연말 신규 코미디 프로그램 '개콘 리프트(가제)'를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개그맨들이 '코미디 빅리그'도 사라진다고 하고, 개콘 부활 얘기도 나오고 있다. 유튜브나 다른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들의 무대를 오프라인 공연으로 선보이겠다"라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유성 명예위원장은 "방송국에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바람에 다 같이 모이는 기회가 사라졌다. 이번 기회로 코미디를 많이 알리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개콘 부활이 너무 기쁘다. 코미디 부활, 부흥기를 이끌었으면"이라며 "저를 비롯해서 김준호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중근은 "개콘은 개콘만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콘 다운 색깔로 다시 돌아올 것 같다. 예전처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새로 합류한 신입 크루는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들썩여보겠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김  집행위원장은 "김대희 씨가 20년을 하고 (개콘을) 문닫고 나왔는데"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KBS 측 감독님께서 폐막식에 방송하기 전에 무대에 올려서 의미를 두는 게 어떻냐고 해서 기획하게 됐다. 박나래가 그날 밥차랑 커피차를 쏘겠다고 한다. 좋은 콘텐츠로 11월 첫방에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필근은 "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5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9월 3일 일요일까지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분산 개최된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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