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잼버리 대회 중단 아냐…적극적 위기관리 일환”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을 전국 각지로 분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번 조치는 잼버리 대회의 중단이 아니라 모든 참가자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위기관리”라고 설명했다.
8일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안타깝게도 새만금 야영장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잼버리 자연재난 비상대비계획 가동에 따른 소산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기상 여건 등으로 난관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극복해나가는 스카우트 정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전국의 여러 장소에서 잼버리 활동을 이어가는 대원에게 많은 격려를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 관련해선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재난 관리 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달라”면서 “재난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공직자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각별히 유념해 보다 더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이어지는 ‘묻지마 범죄’와 범죄 예고에 대해 “구체적인 가해 행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공포 분위기를 유발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무책임한 모방 행위를 멈춰 주시기를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검·경에서는 신속하게 조사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관계 법령에 근거해 엄정 조치해 달라”고 지시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모 장례식 안 갔던 성철, 제자가 부모상 당하자 한 말 | 중앙일보
- 엑소 백현 "MC몽 조언 받았다"…130억원 대출 받은 이유 | 중앙일보
- 16년만에 SM 떠나는 '이수만 조카'…써니가 SNS에 남긴 말 | 중앙일보
- 19년 일가족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남매간 성폭행까지 시켰다 | 중앙일보
- “혁명은 숫자 아니다, 의지다” 60만 대군 중 3600명의 거사 (9) | 중앙일보
- "금고 위치도 알려줄 걸?" 강형욱 말 맞네…도둑에 애교 부린 개 | 중앙일보
- 허리춤에 손도끼 차고 활보...조용한 도서관 뒤흔든 정신질환자 | 중앙일보
- 직접 해명 나선 주호민 "변호사 사임 맞지만, 내 요청이었다" | 중앙일보
- "아이유는 간첩" 울산 퍼진 전단지…소속사 측 공식 입장 | 중앙일보
- 헷갈리는 우회전, 언제 괜찮죠?…세 글자만 기억하면 됩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