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분발해야" 용두사미 전반기, 브레이크 이후 달라진 이용찬
배중현 2023. 8. 8. 12:01
전반기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 부진
후반기 첫 7번의 등판에서 모두 무실점
"팔 각도, 몸통 회전, 중심 이동 등 보완"
베테랑 이용찬(34·NC 다이노스)의 전반기는 '용두사미'였다. 올 시즌 첫 7번의 등판에서 무실점했지만,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6월에는 개막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사적으로 음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한 차례 홍역을 앓기도 했다. 전반기 성적표는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기대를 밑돌았다.
'위기의 남자' 이용찬이 달라졌다. 이용찬은 후반기 첫 7번의 등판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7일 기준 후반기 피안타율이 0.115(27타수 3피안타), 9이닝 환산 볼넷도 1.23개로 수준급이다. 5점대에 근접했던 평균자책점은 3.89까지 낮췄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휴식) 기간 전반기 때 좋지 않았던 걸 되돌아봤다. 이를 바탕으로 팔 각도, 몸통 회전과 중심 이동 등에 초점을 맞추고 수정·보완했다. 완벽하다고 볼 수 없지만 변화를 준 부분이 (후반기 초반)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전반기 막판 이용찬의 부진 이유로 릴리스 포인트를 꼽았다. 체력 소모가 커지면서 점점 릴리스 포인트가 내려갔고 그러면서 주 무기 포크볼의 위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였다. 이용찬도 공감했다. 그는 "릴리스 포인트가 내려가면서 포크볼의 움직임이 조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던 부분이기도 한데 시즌 중이라 수정하는 게 쉽지 않지만,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식이 보약이었다. KBO리그는 지난달 13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뒤 21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올스타전(7월 15일)에 출전하지 않은 이용찬은 말 그대로 푹 쉬었다. 3월에 열린 WBC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그로선 한숨 돌릴 수 있는 재충전 기간이었다. 이용찬도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고 재차 반겼다.
NC로선 이용찬의 반등이 반갑다. 세대교체가 이뤄진 NC 불펜에는 김시훈(24) 김영규(23)를 비롯해 '젊은 피'가 유독 많다. 불펜 맏형 이용찬은 선수들이 의지하는 '정신적 지주'에 가깝다. 강인권 감독도 전적으로 신뢰를 보낸다. 이용찬은 "현재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나이를 떠나 개개인이 정말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노력한다"며 "오히려 내가 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NC는 현재 가을 야구를 꿈꾼다. KT 위즈, 두산 베어스와 치열하게 경쟁하며 3~5위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용찬은 "구체적인 목표보다 내가 나서는 경기마다 마무리를 잘 지어 팀이 승리하는 데 디딤돌을 놓고 싶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 팀이 좋은 순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다음 목표"라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후반기 첫 7번의 등판에서 모두 무실점
"팔 각도, 몸통 회전, 중심 이동 등 보완"
베테랑 이용찬(34·NC 다이노스)의 전반기는 '용두사미'였다. 올 시즌 첫 7번의 등판에서 무실점했지만,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다. 6월에는 개막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사적으로 음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한 차례 홍역을 앓기도 했다. 전반기 성적표는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기대를 밑돌았다.
'위기의 남자' 이용찬이 달라졌다. 이용찬은 후반기 첫 7번의 등판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7일 기준 후반기 피안타율이 0.115(27타수 3피안타), 9이닝 환산 볼넷도 1.23개로 수준급이다. 5점대에 근접했던 평균자책점은 3.89까지 낮췄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휴식) 기간 전반기 때 좋지 않았던 걸 되돌아봤다. 이를 바탕으로 팔 각도, 몸통 회전과 중심 이동 등에 초점을 맞추고 수정·보완했다. 완벽하다고 볼 수 없지만 변화를 준 부분이 (후반기 초반)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전반기 막판 이용찬의 부진 이유로 릴리스 포인트를 꼽았다. 체력 소모가 커지면서 점점 릴리스 포인트가 내려갔고 그러면서 주 무기 포크볼의 위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였다. 이용찬도 공감했다. 그는 "릴리스 포인트가 내려가면서 포크볼의 움직임이 조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던 부분이기도 한데 시즌 중이라 수정하는 게 쉽지 않지만,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식이 보약이었다. KBO리그는 지난달 13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뒤 21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했다. 올스타전(7월 15일)에 출전하지 않은 이용찬은 말 그대로 푹 쉬었다. 3월에 열린 WBC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그로선 한숨 돌릴 수 있는 재충전 기간이었다. 이용찬도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고 재차 반겼다.
NC로선 이용찬의 반등이 반갑다. 세대교체가 이뤄진 NC 불펜에는 김시훈(24) 김영규(23)를 비롯해 '젊은 피'가 유독 많다. 불펜 맏형 이용찬은 선수들이 의지하는 '정신적 지주'에 가깝다. 강인권 감독도 전적으로 신뢰를 보낸다. 이용찬은 "현재 어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나이를 떠나 개개인이 정말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노력한다"며 "오히려 내가 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NC는 현재 가을 야구를 꿈꾼다. KT 위즈, 두산 베어스와 치열하게 경쟁하며 3~5위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용찬은 "구체적인 목표보다 내가 나서는 경기마다 마무리를 잘 지어 팀이 승리하는 데 디딤돌을 놓고 싶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 팀이 좋은 순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다음 목표"라며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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