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어쩌나…'분데스리가 득점왕' 은쿤쿠, 친선전서 끔찍한 무릎 부상→최소 몇 달간 결장

권동환 기자 2023. 8. 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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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첼시에 비상이 걸렸다. 야심 차게 영입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새 시즌을 앞두고 장기 부상을 입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8일(한국시간) "은쿤쿠는 부상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개막전을 놓치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오는 14일 오전 0시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로 리버풀을 초대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시작할 예정이다. 개막전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큰 기대를 받으며 이번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은쿤쿠가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첼시에 비상이 걸렸다.

1997년생 프랑스 공격수 은쿤쿠는 지난 시즌 RB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16골을 터트리며 니클라스 퓔크루크(베르더 브레멘)과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타이틀을 얻은 은쿤쿠는 지난 6월 이적료 6600만 유로(약 950억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첼시에 입성한 은쿤쿠는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시즌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은쿤쿠는 첼시가 프리시즌 기간 동안 잡은 친선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3골을 터트렸다. 친선전이지만 적응기가 무색할 정도로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보이면서 첼시 팬들은 은쿤쿠가 공식전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했다.

그러나 은쿤쿠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친선전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고 말았다. 지난 3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은쿤쿠는 전반 19분 왼쪽 무릎을 부여잡은 채 경기장에 쓰러졌다.

첼시는 황급히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대신 투입하면서 은쿤쿠를 불러들였고, 곧바로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의료진이 확인하고 있지만 큰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 우린 은쿤쿠가 빨리 팀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길 기원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첼시 구성원들과 팬들은 큰일이 아니길 바랐지만 정밀 검진 결과, 은쿤쿠의 부상 상태는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해 장기 결장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알렉스 골드버그 기자는 8일 SNS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은쿤쿠는 최소 몇 달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 정말 끔찍하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 소속 사이먼 존슨 기자도 "은쿤쿠 무릎 상태는 좋지 않은 거 같다"라며" 첼시는 곧 SNS나 홈페이지를 통해 상황을 명확하게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조만간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기에, 기자회견을 통해 은쿤쿠 부상 상태와 결장 기간을 상세하게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쿤쿠가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새 시즌을 앞두고 첼시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대표하는 빅클럽 중 하나인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원인들 중 하나로 극심한 득점 가뭄이 꼽혔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들은 총 9골을 터트린 카이 하베르츠와 라힘 스털링이었다. 그런 와중에 하베르츠가 아스널로 이적하면서 저조한 공격력은 더욱 떨어졌다. 

지난 시즌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공격진 개편에 나섰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 은쿤쿠를 데려왔고, 세네갈 공격수 니콜라 잭손도 3700만 유로(약 524억원)에 영입했다. 잭손은 2001년생 어린 선수임에도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리그 12골을 터트리면서 장래가 기대되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영입생 중 첼시 팬들이 가장 기대했던 건 은쿤쿠였기에 팬들은 은쿤쿠 부상 소식에 침울해했다. 또 무릎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가 생길까 봐 우려를 표했다. 은쿤쿠의 장기 부상이라는 위기를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이 어떤 식으로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DPA, 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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