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0.8%↑...데이터센터·클라우드 급성장
자사주 소각 결정...“주주환원정책 지속”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3064억원으로 0.4% 늘었다. 순이익은 3478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조1192억원, 영업이익 379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728억원이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이 중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신규 데이터센터 오픈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따라 회사는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팀스튜디오(TEAM studio), 비티비(Btv) 등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683억원,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8% 증가했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 전환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도이치텔레콤, 이앤(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각사의 핵심 AI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6월 말 에이닷(A.) 안에 MS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챗GPT 모델을 활용한 ‘챗T’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들은 챗T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에이닷에 적용된 자체 거대언어모델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이닷은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며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멀티턴 방식의 대화(Multiturn Dialog)를 처리하는 등 보다 논리적이고 유용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UAM 사업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이하 조비)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UAM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월간 활성 이용자(MAU)의 30%를 해외에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SNS 기능 ‘이프홈’은 7월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파급력 있는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 이상을 기록했다.
통신 분야에서는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수 1467만명을 기록하고,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00억원은 자사주 소각 발표일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2023년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하며 꾸준히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ESG 경영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 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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