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00만 원 받을 때, 여성 60만 원".. OECD 최고 격차,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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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 근로자 소득이 남성이 받는 수준의 60%에 그쳤습니다.
이 기간(2021년) 우리나라 전체 근로소득자(1,995만 9,148명)가 신고한 급여는 모두 803조2,086억 원으로 남성 근로자 총급여가 543조 1,903억 원, 여성 근로소득자 총급여는 259조 9,735억원으로 각각 전체 근로소득의 67.63%, 32.37%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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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4,884만 원 vs 여성 2,942만 원
27년째 OECD 내 남녀 임금 차 가장 커
소득 기회 제한 등 경제 성장 저해 우려
우리나라 여성 근로자 소득이 남성이 받는 수준의 60%에 그쳤습니다. 연 평균 기준 여성이 남성보다 2,000만 원 정도 덜 받았습니다.
오늘(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성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근로소득자 1,995만 9,148명 가운데 남성 근로소득자는 1,111만 9,768명이고, 여성 근로소득자는 883만 4,42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2021년) 우리나라 전체 근로소득자(1,995만 9,148명)가 신고한 급여는 모두 803조2,086억 원으로 남성 근로자 총급여가 543조 1,903억 원, 여성 근로소득자 총급여는 259조 9,735억원으로 각각 전체 근로소득의 67.63%, 32.37%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1인당 근로소득은 남성이 4,884만 9,068원이고, 여성은 2,942만 7,322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이 60.24%로 남성 근로자가 월급을 100만 원 받는다면 여성은 60만 2,000원을 받는다는 얘기입니다.
이를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남성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이 기간 616만 1,000원 올랐고, 증가율은 14.4%인 반면 여성은 458만 5,000원 상승해 18.5%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남성 대비 여성 급여 비율도 2017년 58.2%에서 2%포인트(p)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른 2021년 남성 대비 여성 임금 비율 64.6%에 비해 4%p 낮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 격차는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열악한 수준으로, 199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이후 27년째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로 꼽힐 정도입니다.
이같은 국세청 자료와 고용노동부 조사 사이 격차는 조사 대상 범위의 차이에서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부 실태조사는 통상 근로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의 임금 총액을 대상으로 하고, 국세청 근로소득 통계는 3개월 이상 근무 상용근로자의 근로 수입을 집계해 1년 미만 근로자 소득을 포함하는 국세청 소득 통계의 경우 성별 임금 격차를 보다 더 현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2021년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녀 임금 격차는 31.1%로 회원국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남성 근로소득을 100으로 했을 때 여성이 68.9입니다. 전체 회원국 성별 임금 격차 평균은 12%였습니다.
더구나 OECD의 남성 대비 여성 임금 비율이 같은 해 우리나라의 근로소득 기준 수치와 고용부 실태조사 수치보다도 양호한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성별 임금 격차는 세계 주요국보다 더 격차가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의 경우 임금 수준이 저하되고 재취업 소요기간은 늘고 있다"면서 "여성의 취업 기회 제한과 소득 격차는 사회의 동등성과 경제성장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큰 만큼, 보이지 않는 장벽을 고려해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 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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