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때 이승훈 기념관 투어 추진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한국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한국 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 묘역이 자리한 인천시 남동구가 환영과 축하의 뜻을 밝혔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7일 “세계청년대회는 천주교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청년들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승훈 베드로의 묘역이 있는 남동구로선 더욱 뜻깊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종효 구청장은 이날 오전 관련 부서장 및 직원들과 함께 세계청년대회 한국 유치에 따른 남동구 차원의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우선 남동구 장수동에 건립 중인 ‘이승훈 역사공원’의 상징성을 고려해 대회 일정 중에 국내외 천주교 신자 등의 기념관 투어 프로그램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인천시, 천주교 인천교구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남동구는 인천에서의 세계청년대회 붐 조성을 위해 최근 시민광장과 쉼터를 갖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천 첫 천주교 성당인 답동성당 방문 프로그램 추진 등도 타 지자체와 협의하여 공동 추진키로 했다.
특히 남동구는 세계청년대회 중에 이승훈 기념관에서 교황의 미사 집전이 가능한지도 조심스럽게 타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남동구는 이승훈 역사공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천주교 신자 순례 및 일반 관광객들의 방문에 대비해 교통 및 편의시설 준비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에 전 세계 100만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교황의 방문도 유력하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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