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이닝 노히트+강습 타구 강판…토론토, 비지오 결승포로 4연승 질주

차승윤 2023. 8. 8. 11: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 4회 말 타구를 맞은 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고 내려가는 류현진.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6)의 복귀 후 첫 호투와 2루수 캐번 비지오(28)의 활약을 앞세워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토론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시즌 64승 50패로 가을야구의 문턱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날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재활을 마친 류현진의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였다. 류현진은 복귀전인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집중타로 3실점하는 등 5이닝 4실점에 그쳤다.

<yonhap photo-1097="">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투구 중인 류현진. 그는 이날 4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다 강습 타구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AFP=연합뉴스</yonhap>


이날은 달랐다. 4이닝 노히트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완전 봉쇄했다. 더 예리해진 직구와 노련한 구종 선택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1볼넷조차 스트라이크 판정 하나가 아쉽게 내려져 나온 결과였다.

완벽한 투구에도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4회 2사 오스카 곤잘레스 타석 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그의 오른 무릎을 맞히는 강습 타구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서둘러 1루로 송구해 4회 말을 마쳤지만 수비 후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결국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고 마운드를 떠나 복귀전과는 또 다른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은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오늘 경기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yonhap photo-1299=""> 캐번 비지오(오른쪽)가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8회 투런 홈런을 친 후 함께 득점한 달튼 바쇼와 세리머니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yonhap>
캐번 비지오(가운데)가 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8회 투런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류현진의 조기 강판 속에서도 토론토는 끈끈한 경기력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는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으로 호투, 류현진 이상의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윌리엄스에게 꽁꽁 묶였던 토론토 타선은 8회 달튼 바쇼의 안타 후 캐번 비지오의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클리블랜드도 8회 말 3연속 안타로 추격했지만, 홈런을 날린 비지오가 재빠른 수비로 병살타를 이끌어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 9회에는 브랜든 벨트의 2루타와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토론토가 한 점을 추가,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