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방재공무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업무하라"

8일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8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한덕수 국무총리는 “재난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공직자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각별히 유념하라”며 “보다 더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한 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재난 관리 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상기후로 인한 특별 상황으로 인식됐던 폭우와 폭염이 사실상 일상화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재난 대응 방식에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실 운영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새만금 야영장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잼버리 자연재난 비상대비계획 가동에 따른 소산 조치를 결정했다”면서도 ”잼버리 대회의 중단이 아니라 모든 참가자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위기관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의 묻지마 범죄를 두고서는 “무책임한 모방행위를 멈춰주시기를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경고했다. 한 총리는 “(범죄를) 예고하는 게시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또 다른 국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가해 행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공포 분위기를 유발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검경에는 “신속하게 조사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관계법령에 근거하여 엄정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