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예고’ 알림 서비스 떴다…하루만에 5만명 몰려

김성훈 2023. 8. 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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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연이어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으로 시민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칼부림 예고와 용의자 검거 상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알림 서비스가 출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대학생 4명으로 구성된 '공일랩(01ab)'은 칼부림 등 테러 관련 정보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테러리스(terrorless)'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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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모여 만든 ‘테러리스(terrorless)’ 서비스
지도에 칼부림 예고, 용의자 검거 상황 등 공유
테러리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연이어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으로 시민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칼부림 예고와 용의자 검거 상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알림 서비스가 출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대학생 4명으로 구성된 ‘공일랩(01ab)’은 칼부림 등 테러 관련 정보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테러리스(terrorless)’ 서비스를 시작했다. 운영 하루 만에 5만여명이 해당 사이트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하면 칼부림 테러 예고 게시글이나 관련 내용을 담은 언론보도 링크와 함께 테러가 예고된 지역을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의 검거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8일 오전 9시28분 기준 서비스 페이지에는 총 55건의 테러 알림이 게시된 상태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01ab’ 측은 서비스 웹페이지에 “‘안전한 치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 사회가 무너져 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면서 “이러한 공포적인 시기에 저희는 최소한 누군가가 무책임하게 인터넷에 올린 살인 예고 글에 대한 정보를 우리 시민들에게 제공해 조금이라도 그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운영 취지를 밝혔다.

테러리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테러리스 이용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근처 테러 예고 장소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보, 공유도 가능하다.

한편 서울 신림역, 경기 성남시 서현역 칼부림 테러 이후 지속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칼부림 테러 예고글이 게시되고 시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경찰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7일 오후 6시 기준 살인 예고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용의자 65명이 검거됐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10대 청소년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전담대응팀을 꾸려 게시글 게시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위험 지역 주변에는 경찰기동대를 추가 증원 배치하고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와 야간합동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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