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비트]재택근무 최대 수혜기업 '줌'마저…"주당 2일 출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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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찐비트]는 '정현진의 비즈니스트렌드'이자 '진짜 비즈니스트렌드'의 줄임말로, 일(Work)의 변화 트렌드를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복귀를 추진해온 가운데 코로나19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는 화상회의 서비스 기업 '줌(Zoom)'마저 직원들에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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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찐비트]는 '정현진의 비즈니스트렌드'이자 '진짜 비즈니스트렌드'의 줄임말로, 일(Work)의 변화 트렌드를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복귀를 추진해온 가운데 코로나19 최대 수혜자로 손꼽히는 화상회의 서비스 기업 '줌(Zoom)'마저 직원들에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명령했다. 사측은 실적 악화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지만,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앞으로 줌의 고용 및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본사 인근 50마일 이내에 거주하고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이달 또는 다음 달부터 일주일에 최소 2일은 사무실로 출근하라는 공지를 띄웠다.
줌은 직원들에 "팀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의 구조화된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이 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줌 전체 플랫폼을 활용해 직원과 분산돼 있는 팀을 연결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섞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는 지난해부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해온 근무 방식이다. 아마존, 구글, 메타플랫폼,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완전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일주일 중 일부를 사무실에서 일하도록 하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줌의 사무실 복귀 선언은 다른 기업보다도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이 코로나19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을 당시 전 세계 직장인은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일하게 됐고 이때 줌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집에서 일하며 화상회의를 연달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곤함을 두고 '줌 피로(Zoom fatigue)'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재택근무에 있어 줌이 미친 영향력은 대단했다.
이에 줌은 전 세계의 재택근무 트렌드에 따라 실적이 큰 영향을 받았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매출이 400% 이상 급등해 줌의 주가가 559달러까지 한 해에만 10배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2021년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하고 일부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며 주가는 급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60달러 대로 내려온 상태다.
줌의 사무실 복귀 선언은 실적 악화 상황에 나왔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재택근무가 축소되는 분위기가 확산하자 줌은 실적 악화를 겪었다. 지난 2월에는 직원 1300명을 정리해고했고,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급여 98%를 삭감하고 보너스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위안 CEO는 지난 5월 실적 발표 당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이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건 일종의 유행이 됐다. 그들을 돌아오게끔 하는 건 쉽지 않다"고 발언했다.
회사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있는 7600여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게 됐다. 내부에서는 벌써 사무실 출근이 출·퇴근에 시간과 돈을 쏟아붓는 것이라면서 불만이 쏟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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