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백신·특용작물·헴프산업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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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이 백신, 특용작물, 헴프 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2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한국을 단독 선정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국비 공모사업인 '특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과 '산업·식품용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안동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이들 산업의 연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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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이 백신, 특용작물, 헴프 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2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한국을 단독 선정했다.
보건복지부는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과 훈련을 맡는 ‘글로벌 바이오 메인캠퍼스’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고, 안동이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캠퍼스에 지난달 최종 선정됐다.
안동은 경북바이오 지방산업단지 내 연구개발(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비임상지원(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임상시료생산(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선도기업(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mRNA, 차세대 바이러스 벡터 등 신규 플랫폼을 구축중이며 KTX 중앙선 개통(2021년)과 대구경북신공항 개항(2030년) 예정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는 등 강점을 가지고 있어 백신산업 클러스터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안동대 백신생명공학과는 현장중심 백신공정 인재 배출을 목표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산학 연계를 통한 기업들의 수요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백신산업 전문 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해 현장 중심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국비 공모사업인 ‘특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과 ‘산업·식품용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안동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이들 산업의 연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들 ‘센터’와 ‘클러스터’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헴프 생산 기반 확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공통적인 목적을 갖고 있어 연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원, 지방비 30억원), 클러스터는 2024년까지 2년에 걸쳐 사업비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이 투입돼 안동 풍산읍의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2개 사업 부지를 연접해 각각 3000㎡ 규모로 조성된다.
센터는 헴프 연구분석, 제품 개발 연구시설과 제품 생산을 위한 장비를 구축하게 되며 클러스터는 종실·섬유용 헴프 재배장비, 가공시설 등을 구축한다.
클러스터가 헴프 원물을 수매해 세척·건조, 절단·분쇄 및 탈각 등 기초 공정을 거치게 한 후 센터로 보내면 센터는 용도별로 추출·농축, 분말화 등의 공정을 거쳐 섬유·화장품·건축·식품 소재로 제품화하게 된다.
도는 시설 구축 후 운영 전담기관을 지정해 위탁 운영한다.
국산 헴프는 주로 식품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장품, 동물용 사료, 건강기능식품 소재 용도로도 확대되고 있다.
헴프 오일은 수입품이 월등히 저렴하지만 운송과정에서 산패·식품 안전성 문제가 있어 현재는 국산 오일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북은 지난해 말 기준 180농가에서 87㏊를 재배하는 헴프 주산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헴프는 수입산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2~3배 이상 높아 단순 가공보다는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사업으로 발전하면 충분히 시장경쟁력이 있다”며 “헴프의 우수성과 잠재가치를 최대한 발굴하고 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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