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고 어두운 형체가 쳐다봐" 크래비티 정모, 日 숙소서 겪은 오싹한 경험 (심야괴담회)

황수연 기자 2023. 8. 8. 09: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크래비티 정모가 일본 공연 일정 중 겪은 오싹한 경험을 공개한다.

8일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에는 크래비티의 원진과 정모가 출격, 한 입담으로 어둑시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크래비티 원진과 정모는 공연차 일본 오사카에 방문했을 당시 직접 겪은 경험담을 들려줬다. 정모는 "공연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갔는데 그날따라 자꾸만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검고 어두운 형체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형체가 옆방으로 사라지는 걸 지켜보았는데 그 방이 바로 원진의 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원진은 "저희가 원래 독방을 잘 안 쓴다. 혼자 있는 걸 되게 무서워해서. 그런데 하필 그날 독방이었다"며 "자려고 눈을 감고 엎드려 누웠는데, 검고 어두운 무언가가 제 턱을 누르더라"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혹시 학생 때 분신사바 같은 강령술을 해본 적 있냐"는 황제성의 질문에 원진은 "귀신은 무서워하지만, 강령술에 대해서는 꽤 관심이 많다"며, "분신사바는 강령술의 스테디셀러이고, 내가 학창시절 때 가장 유행한 것은 ‘찰리찰리’라는 강령술이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수련회에 가면 ‘통벽귀신’이라는 강령술을 항상 해봤다”고 말하는 등 의외의 강령술 마스터로서의 경험담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괴담에 누구보다 진심이라는 원진은 이날 소름 돋는 반전결말을 품은 ‘강령술’ 괴담을 실감나게 소개, 어둑시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번 '심야괴담회'에서는 다양한 장소에서 벌어진 섬뜩한 괴담을 소개한다. 새로 이사한 집 지하실에서 나는 소리의 정체 '틈', 여름 합숙훈련 도중 만난 할아버지의 오싹한 요청 '소원', 아이를 떠나보낸 산부인과에서 목격한 소름 돋는 형체들 '잃은날' 등의 사연을 선보인다. 

#틈 
“벽 틈새에서 자꾸만 소리가” 밤마다 잠 못 들게 만드는 괴상한 소리의 정체는?

부모님과 함께 급히 이사 갈 집을 알아보던 기석(사연자, 가명)은 남향이라 살기 좋을 것이라는 한 집을 소개받는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남향이라고 하기엔 무척 어둡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의외로 부모님 두 분은 집이 정말 밝고 따뜻하다며 그 자리에서 매매계약을 진행한다.

그렇게 새집으로 이사 간 기석의 가족은 이사 첫날부터 알 수 없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신경이 곤두선다. 고양이를 쫓아내기 위해 밖으로 나선 기석은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뜻밖의 물건을 발견한다. 흰 천으로 조심스레 덮여있던 그것은 전 주인이 두고 간 것으로 보이는 담금주였다. 

문제는 각종 약재와 벌, 뱀, 지네 등이 들어있는 담금주를 발견한 그날 밤부터 이상한 일을 겪기 시작한 것. 멀쩡한 보일러에 불이 나는가 하면, 아버지께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알 수 없는 사고들이 자꾸만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밤마다 기석의 방과 외벽 사이에서 사람의 숨소리인지 동물의 움직임인지 모를 괴상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참다못해 소리의 정체를 알아내기로 결심한 기석은 소리가 나는 방향을 따라 지하실로 내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뜻밖의 무언가와 마주치게 된다.

#소원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여름 합숙 훈련 중 만난 할아버지의 위험한 제안

학창 시절 야구부 소속으로 여름합숙을 가게 된 혁재(가명)는 매일 밤 야간 담력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산길 어딘가에서 흘러오는 맛있는 음식 냄새에 이끌려 자리를 이탈, 산 속 작은 집에서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리고 있는 한 할아버지와 마주치게 된다. 혼자서 먼저 떠난 딸의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는 할아버지는 혁재와 야구부원들에게 제사 음식을 내어주며 쉬다 가도 된다는 친절을 베푼다. 

그런데,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자리에 일어서려 하자 일행들을 붙잡고는 ‘소원을 들어주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한 번 해보고 가지 않겠냐 제안을 하는데. 그렇게 할아버지의 부탁에 따라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정체 모를 행동을 따라하기 시작한 혁재와 야구부원들. 과연 그들은 무사히 숙소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잃은날
“분명 우는 소리를 들었다고요” 죽은 아이가 엄마에게 나타나 억울함을 토로한다면?

마흔이 넘은 나이, 어렵게 아이를 갖게 된 지혜(가명)는 자신이 다니는 산부인과에서 남편의 직장동료인 주원(가명)과 그의 아내 미정(가명)을 만나게 된다. 지혜와 마찬가지로 정말 어렵게 아이를 갖게 된 미정이었지만, 의료진으로부터 산모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아이를 포기할 것을 권유받은 상황이었다. 

결국, 아이를 떠나보낸 미정은 집안에 틀어박혀 폐인처럼 살다시피 했는데. 어느 날, 주원의 부탁으로 미정을 찾아간 지혜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한다. 출산을 하지 않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미정의 가슴에서는 모유가 흐르고 있었고, 밤마다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일상생활 중 곳곳에서 아이의 형체를 보기도 한다고 말하는 등 미정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 

결국 무당을 찾아가 집 앞마당에서 굿까지 하게 된 미정의 곁을 지키던 지혜는 굿판에서 벌어지는 믿기 힘든 상황들에 기겁하고 마는데. 과연 그날 지혜가 본 소름 돋는 상황들과 미정을 괴롭게 만든 일들의 원흉은 무엇이었을까.

'심야괴담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의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본격 공포 괴기 토크쇼 MBC '심야괴담회'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