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경수 전 경남지사 10일 英 유학길… '대한민국 앞날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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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이번 주 영국 유학길에 오른다.
피선거권 박탈로 정치 활동에서 발이 묶인 김 전 지사는 유럽에서 전문가 등과 만나 사회적 대타협, 기후위기 대응 등 미래 대한민국 구조 개혁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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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대타협·기후변화·정당 개혁 등 연구계획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이번 주 영국 유학길에 오른다. 피선거권 박탈로 정치 활동에서 발이 묶인 김 전 지사는 유럽에서 전문가 등과 만나 사회적 대타협, 기후위기 대응 등 미래 대한민국 구조 개혁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오는 10일 항공편을 이용해 영국으로 떠난다. 그는 영국의 명문대인 런던정경대(LSE)에서 방문교수로 1년간 머물 예정이다. 주로 영국에 체류할 계획이지만 독일이나 아일랜드, 북유럽 등을 방문하는 일정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참여정부 때부터 청와대에 있었고 문재인 정부 핵심으로 국회의원 생활도 하고 도지사도 하면서 느꼈던 대한민국의 위기나 도전, 우리가 대처하지 못했던 정치나 사회의 한계 지점 등에 초점을 맞춰 미래 지향적인 어젠다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전 지사는 협치, 사회적 대타협 등에 관한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대한민국 구조 개혁과 관련해 협치 모델이나 사회적 합의 등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라며 "영국 외에도 아일랜드나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소위 사회적 합의를 추진해 성공했던 나라들을 찾아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는 기획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사회적 양극화가 극도로 심한 한국의 해법을 유럽에서 찾아보겠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기후 변화 등에서도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유럽 국가들의 대응을 살펴, 우리의 해법도 살피기로 했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기후 변화 대응이나 지속 가능 성장 분야 등에 있어 앞서가는데, 이와 관련한 국가적 대응과 산업적 대응 등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기후위기는 위기인 동시에 산업적으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지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후위기 등과 관련한 새로운 기회 등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정당혁신 문제 등도 김 전 지사의 유학 화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친노·친문의 적장자라는 평가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평가받으며 잠룡으로 꼽혀왔지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루 사건으로 정치적 시련을 겪고 있다. 대법원에서 2021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지만,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2년 실형을 선고받고 지사직을 잃었다. 형 만기를 얼마 앞두고 지난해 연말 특별사면을 받았지만, 복권이 이뤄지지 않아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로 내년 총선과 2027년 대선에 현재로서는 출마할 수 없는 상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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