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영끌족, 우리가 생각하는 영끌족과 다르다" [Y녹취록]

YTN 2023. 8. 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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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20대 이하 청년들의 은행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주담대라고 불리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심상치 않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영끌족들이 많았다, 이렇게 볼 수 있나요?

◆허준영> 맞습니다. 그런데 이 영끌족은 저희가 생각하는 영끌족이랑 다른 영끌족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먼저 연체율 말씀드리면 연체율 자체는 전 연령에 지금 다 올라가고 있습니다. 어쨌든 금리가 올라가고 있었고 그러면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체율이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해보입니다마는 문제는 다른 연령대, 30대 이상에 비해서 20대 이하 연체율은 거의 2배가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0.44%. 말씀해 주신 대로 역대 최고인데요. 그런데 이게 저희가 생각하는 영끌이랑 좀 다른 점은 아무래도 최근에 자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뜨거웠고 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20대 이하가 가진 영끌의 개념은 아무래도 자기의 자가 소유 이런 영끌이 아니고 아무래도 원룸이라든가 전월세로 들어가는 조그만 자기들이 살 수 있는 집, 이런 집들에 대해서 대출에 의존해서, 아무래도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대출에 의존해서 들어간 것이 크고요. 그리고 이런 쪽에서 지금 연체율이 발생됐다는 게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아픈 부분일 수 있는 게 전반적으로 금액 자체가 생각해 보면 크지는 않을 것 같지는 않습니까? 왜냐하면 큰 집을 사는 것이 아니고 이런 전월세를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하지만 이게 개인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결국은 이들이 사회를 나올 때 이미 빚을 안고 나올 가능성도 굉장히 크고 그 빚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들이 잡을 잡을 때 얼마나 또 급하게 잡을 잡아야 되고 여러 가지 것들이 맞물리면서 마치 사회 나올 때 발생했던 격차가 어떻게 보면 평생 메꿔지지 않는 격차로 갈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 저희가 눈여겨볼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다가 20대들이 소액생계비대출이자도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러면 성인이 되자마자 이렇게 빚에 허덕이게 되면 결국은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 아닌가요?

◆허준영> 맞습니다.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결국은 저희가 가계대출이라는 게 장점도 있습니다. 자기가 소득이 좀 약할 때 대출을 해서 소비를 하고 소득이 강해지면 그것을 갚아나가는 식으로 평생에 걸쳐서 자기 웰페어, 후생을 늘릴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과도한 대출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과도한 대출이 금액이 커서 과도한 게 아니고 이들이 소득이 없기 때문에 과도한 대출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것이 평생에 걸쳐서 회복이 되지 않는 그런 대출 혹은 그런 빚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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