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후 두 번째 통산 900탈삼진, 4이닝 무실점에도…RYU, 타구 직격 위기 맞았다
차승윤 2023. 8. 8. 09:15
빅리그 통산 900탈삼진 고지에 오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쾌투를 남겼다. 하지만 타구에 직격,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노히트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까지 낮췄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까지 MLB 개인 통산 899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2회 말 2사에서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헛스윙 탈삼진을 기록, 2013년 데뷔 후 900번째 탈삼진을 완성했다.
한국인 선수가 MLB 통산 900탈삼진을 올린 건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지난 2011년까지 뛰었던 박찬호는 MLB 무대를 누비며 통산 1715개의 탈삼진을 잡은 바 있다.
KBO리그에서 2006년 데뷔, 2012년까지 7년 동안 1238개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지난 2013년 포스팅 절차를 밟고 MLB에 진출했다. 이후 LA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뛰며 10년 동안 차곡차곡 기록을 쌓은 끝에 박찬호의 뒤를 따랐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부상 우려를 안게 됐다. 안타는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으나 4회 맞은 타구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4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오스카 곤잘레스를 상대했다. 곤잘레스는 류현진이 던진 초구 보더라인 체인지업을 공략했고, 장타성 타구는 아니었으나 투수 류현진의 무릎을 직격했다.
류현진은 자신을 맞고 튄 타구를 곧바로 쫓아 포구한 후 1루로 송구, 4이닝을 닫았다. 수비는 성공했으나 투수 본인에게 타격이 컸다. 처리 후 류현진은 곧바로 쓰러져 고통스러워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과 의료진이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확인했지만, 류현진은 찡그린 표정을 풀지 못하며 어렵다는 뜻을 전했고, 슈나이더 감독의 부축을 받고 마운드를 떠났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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