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발이슈 성수동을 바라본다! 서울숲 더 스페이스 지식산업센터 주목
- 미뤄왔던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서울시 개발 계획 발표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 개발 이슈 대부분이 성수동 일대에 집중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서울시는 지난 6월 성수동에 세계 최대규모의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하는 등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서울을 세계 5위 창업도시로 도약시킨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성수 삼표레미콘 옆 서울숲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1천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10만㎡ 규모의 세계 최대인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이른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50개를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까지 입주가 가능하고, 입주기업을 위한 1천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성수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미 서울시는 삼표 부지·성수일대를 기술(Technology)·광고(Advertising), 미디어(Media), 정보(Information) 산업을 일컫는 TAMI(타미) 분야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건축디자인을 혁신하거나 친환경 건물을 세우거나 관광숙박시설을 만들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더 주는 방향으로 ‘사전협상제도’를 개선한다.
기존보다 용적률을 최대 330%포인트(P) 늘릴 수 있게 된 가운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인 대상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상한 용적률은 150%에서 800%로 오른다. 여기에 더해 만약 삼표그룹이 이번에 신설된 3가지 인센티브 항목을 모두 충족하는 설계안을 제시하면 용적률은 최대 1113%까지 오르게 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재개발 예정지도 고층·고급 아파트 개발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묶인 4개 지구가 최대 80층 재개발 계획안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성수동 4개 지구가 최대 80층 재개발에 나선 것은 서울시가 50층으로 묶여 있던 건축 제한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하순 공개한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해 일괄 적용하던 150m·50층 높이 규제를 폐지하고 유연한 건축계획을 제시했다. 설계에 따라서는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아 80층 건축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개발호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는 압구정 재개발 2~5구역을 묶어 통합 계획을 만들면서 단지 별로 다양한 디자인과 높낮이를 적용해 ‘강변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할 예정이다. 또, 보행교를 지어 압구정과 성동구 성수동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한다. 성수동 삼표 레미콘부지 일대에 들어설 글로벌 업무 지구와 서울숲, 압구정 로데오거리·가로수길 상권이 도보로 30분 이내 연결된다. 자전거로는 10분 이내로 다닐 수 있다. 즉, 압구정 자택에서 성수동 IT기업으로 10분 안에 출퇴근할 수 있고, 성수동 집에서 압구정 맛집을 손쉽게 갈 수 있는 생활권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 개발호재를 차치하고서도, 성수는 서울 강북과 강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자 성수대교와 강변북로 진·출입이 쉽고 자연경관까지 수려해 서울 알짜배기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증거로, 과거 강남만을 고집하던 패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성수로 이주하거나, 신규 사옥을 짓는 등 대규모 오피스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년이 넘어가는 노후화된 강남 오피스가 대부분인 가운데, 새로 지을 땅도 없어 사옥을 가지려는 기업들이 대안으로 성수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 관계자는 “강남에 들어갈 만한 공실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럭셔리 브랜드들이 한남과 성수를 선택하는 것을 보면 강북에 대한 생각이 과거와는 달라진 것 같다” 며 현 상황을 평가했다.
성수동은 향후 5년간 약 20만평의 업무 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며, 이 중 오피스가 약 7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GBD의 오피스 공급은 6만 8000평, YBD는 6만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GBD의 서브 권역이었던 성수가 핵심 업무지역 공급 부족에 따른 임차 대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성수동은 특유의 레트로적 분위기와 강남 인근 입지라는 매력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국내 주요 기업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MZ세대가 세련된 문화를 가장 빨리 인식하고 문화 전파 속도 역시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MZ세대의 성지 성수동이 국내 주요 기업들의 홍보장터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디올, 까르띠에, 젠틀몬스터, 루이비통, 러시 등 명품 브랜드들이 매장을 오픈중이거나 오픈 준비 중이다. 강남이나 홍대, 이태원 대신 이곳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들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전파하고 있다. 이 외에도 쇼룸을 만들기도 하며 다양한 이벤트나 전시회를 열어 홍보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IT기업 크래프톤은 지난해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매입해 사옥을 포함한 복합빌딩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무신사도 성수동 1가에 부지를 매입해 현재 사옥을 올리고 있다. 그 밖에 다양한 문화·콘텐츠 기업들이 성수동으로 본사 이전을 준비하고 있어 패션·문화업계를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과 IT 스타트업 기업도 성수동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성수동은 강남권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특성을 갖추고 있고 분당선을 통해 경기도까지 접근이 용이하여 판교보다도 빠르게 독립된 업무지구로서의 위상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성수동 일대는 엔터와 패션, 게임 등의 업무지구와 레트로 그리고 지식산업센터가 뒤섞여 서울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유니크한 지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성수동은 리테일과 업무지구가 적절히 조합된 특색 있는 지역이라 해외 투자자의 반응도 핫하다. 이러한 호재와 발전 가능성 덕분에 다른 오피스 권역 대비 높은 투자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운용사와 디벨로퍼의 각별한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성수동 일대가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일대에 짓는 ‘서울숲 더스페이스 지식산업센터’가 화제다. 시공사는 현대아산이며 분양마감을 앞두고 있다.
‘서울숲 더스페이스’는 지하 5층~지상 12층, 약 연면적 2만 5천㎡ 규모로 건립되며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이 설치된다. 전용면적 30㎡~115㎡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입주 예정 업체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혀줬다.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첨단지식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문화ㆍ콘텐츠 제작 업체들의 성장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지식산업센터의 최대 강점은 강남을 넘보는 탁월한 입지여건에 있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과 지하철 2호선인 뚝섬역 모두 도보 5분 이내에 있어 입주사 직원들의 출퇴근이 편리할 전망이다.
주변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위치한 성수대교나 영동대교만 건너면 바로 강남(압구정동·청담동)이 나온다. 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남(삼성동), 잠실, 한남동, 용산, 여의도 등 중심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도로 진입 또한 수월하다. 사실상 성수동은 서울의 교통 요충지나 다름없는 셈이다. 입주사 직원들은 바로 인근의 편의시설을 통해 휴식 및 여가활동을 즐기기 용이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대형 공원 중 하나인 서울숲도 가깝다.
분양홍보관은 수도권 전철 2호선 뚝섬역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사전에 전화예약 후 방문하면 더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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