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9억원 투자한 에이스, 팔뚝·허리에 이어 햄스트링 부상

배중현 2023. 8. 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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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Y 로돈, 8일 15일짜리 IL행
심각한 부진에 연쇄 부상까지
지난 7일(한국시간) 휴스턴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는 카를로스 로돈. 게티이미지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31·뉴욕 양키스)이 다시 한번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로돈이 왼 햄스트링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다. 지난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한 로돈은 3회 투구 후 다리 쪽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애런 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로 향해 그의 몸 상태를 살폈고 곧바로 자니 브리토와 교체됐다.



양키스로선 당황스러운 '결과'다. 로돈은 지난해 12월 6년, 총액 1억6200만 달러(2119억원)에 양키스와 계약하며 이적했다. 게릿 콜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원투 펀치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팔뚝 부상에 이어 허리 부상까지 겹쳐 '양키스 데뷔전'이  미뤄졌다. 지난 8일에야 첫선을 보였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부상에 쓰러졌다. 로돈의 시즌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7.33.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52.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 이상을 책임지지 못했다.

로돈의 통산(9년) 빅리그 성적은 57승 50패 평균자책점 3.72다. 202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모두 올스타에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했다. 특히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178이닝)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 양키스와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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