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상향

대전=정일웅 2023. 8. 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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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로 상향 발령됐다.

산림청은 태풍 '카눈'이 북상해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7일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주의'로 상향해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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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사태 위기경보가 ‘주의’로 상향 발령됐다.

산림청은 태풍 ‘카눈’이 북상해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7일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주의’로 상향해 발령한다고 8일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림청은 현재 전국적으로 호우특보가 수시로 발령되고, 지난 장마 기간 지속된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기존 산사태·산불 피해지 인근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비에도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위기경보를 높였다고 설명한다.

위기경보 상향에 맞춰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사태·산불 피해지와 산지 전용지, 산림휴양시설 등 산사태 취약시설 및 지역을 긴급점검에도 나선다. 또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선 사전 예방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주문했다.

산림청 김인호 산사태방지과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 발령했다”며 “국민은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기 이전에 배수시설 등을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발견하였을 때는 시·군·구청과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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