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러와 첫 통화 "중러는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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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복귀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동반자적 관계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독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7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 국제적 다자간 장소에서도 독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고 대화와 협상을 적극 추진해 정치적 해결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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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복귀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첫 통화에서 동반자적 관계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독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7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이날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 국제적 다자간 장소에서도 독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고 대화와 협상을 적극 추진해 정치적 해결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러시아는 이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중·러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입장도 확인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러시아는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친구이자 좋은 동반자"라며 "현재 양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행하고,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계속해서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러는 국제 및 다자 무대에서 계속 긴밀히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세계의 다극화와 국제관계의 민주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이것은 중·러가 맡아야 할 국제적 책임이고,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의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 성과를 이행하고 전략적 조정을 강화하며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성과를 촉진하기를 희망한다"며 "유엔, 브릭스, 상하이협력기구 등 다자간 틀에서 중국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패권에 반대하며 국제관계의 민주화 과정을 추진해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러 외교장관의 전화 통화는 왕이 부장이 최근 친강 전 외교부장을 대신해 외교부장으로 복귀한 뒤 처음이다.
친강 전 외교부장의 면직으로 외교부장에 다시 임명된 왕이 부장은 26일 첫 공식 행보로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만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튀르키예 방문은 나이지리아,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 순방 목적의 일환이다. 왕이 부장은 튀르키예를 방문하기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고위급 안보 회의에 참석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달 초 왕이 부장의 미국 방문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전날 국무부에서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국장을 만나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에 대한 초청이 왕 부장에게 해당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중국 측의 초청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이 답해야 할 사항"이라면서도 "중국이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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