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 속 은은함을 봐라 ... 천안 K-한복 패션쇼

조한필 2023. 8. 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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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한류문화를 K-팝·드라마·영화가 이끌었다면 신(新)한류는 무엇이 돼야 할까.

11일부터 닷새간 독립기념관서 열리는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는 이를 고민하고, 찾아보는 무대다.

전통한복은 조은아 디자이너, 신한복은 박의경 대표가 맡아 제작했다.

박씨는 고향 천안 수신면에서 실(室)아트갤러리를 운영하며 천연염색 신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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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K-컬처박람회 시민모델 30명 런웨이
전통·新한복 콜라보 ... 신한류 DNA 찾기

기존 한류문화를 K-팝·드라마·영화가 이끌었다면 신(新)한류는 무엇이 돼야 할까. 11일부터 닷새간 독립기념관서 열리는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는 이를 고민하고, 찾아보는 무대다.

천안 K-컬처의 여러 콘텐츠 중 13일 펼쳐지는 K-한복 패션쇼는 눈여겨 볼 만하다.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독립기념관 주무대에서 진행된다.우리 의식주(衣食住) 전통문화에는 신한류를 일으킬 DNA가 다분하다.  ‘한복, 시대를 독립하다’ 라는 주제는 전통시대 한복을 현재로 독립시켜낸다는 뜻일 듯하다.

전통한복과 신(新)한복 33벌을 내놓는다. 33벌은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을 뜻한다고 한다. 겨레의 집 특설무대를 힘차게 걸어 나갈 모델은 시민들이다.

지난달 회사원, 자영업자, 유학생을 포함한 대학생들로 30명을 뽑았다. 모집인원의 4배가 넘게 신청을 해, 나름 엄정한 기준을 적용했다. 키는 남성 178cm, 여성 164cm 이상으로 나이 19~39세이다. 무더위 속 실외 행사로 진행됨에따라 체력적 조건을 감안했다. 몇 차례 워킹 훈련을 받았지만 실제 행사 때는 전문 모델 3명이 섞여, 이끌어 갈 예정이다.

K-한복 패션쇼 관계자들이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를 함께 했다. 오른쪽부터 박의경 대표, 조은아 디자이너, 김용철 천안시립무용단 감독, 김기정 K-컬처박람회 총감독. 사진=천안시

전통한복은 조은아 디자이너, 신한복은 박의경 대표가 맡아 제작했다. 조씨는 외국에서 한복쇼를 열어본 베테랑 디자이너이다. 박씨는 고향 천안 수신면에서 실(室)아트갤러리를 운영하며 천연염색 신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한복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 문양이 어울어지고, 신한복에는 천연염색의 은은한 색감이 배어있다. 런웨이 음악은 백석문화대 실용음악과 이기운찬 겸임교수가 작곡했다. 국악 스타일이 아닌 경쾌하고 기운찬 EDM 전자음악으로 구성했다. 천안시립무용단 공연이 패션쇼와 함께 어울어진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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