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모나코와 프리시즌 최종전 63분 출전…치명적 실수로 선제 실점 빌미→이후 무난한 플레이, 통계매체 6.9점 획득→뮌헨은 4-2 쾌승 [프리시즌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철기둥' 김민재가 새 팀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전하며 프리시즌 3경기 연속 스타팅으로 나서고 새 시즌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는 점을 알렸다. 그러나 큰 실수로 상대팀에 포함된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 골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아쉬운 모습도 드러냈다.
뮌헨은 8일(한국시각) 독일 운터하잉 알펜바우어 스포르트파르크에서 벌어진 AS모나코(프랑스)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서 4-2로 이겼다. 뮌헨은 지난 아시아투어에서 1패 뒤 2연승 달린 것을 합쳐 3연승을 챙겼다.
뮌헨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낸 맨시티에 1-2로 패했으나 이후 가와사키를 1-0으로, 리버풀을 4-3으로 따돌렸다. 이어 홈에서 모나코까지 잡았다. 모든 리허설을 마친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 포칼 우승팀이 격돌하는 슈퍼컵에 나서고 이어 분데스리가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3월 뮌헨 지휘봉을 잡아 김민재 영입전을 주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모나코전에서 대부분 포지션에서 최정예 명단을 꾸려 선발로 투입했다. 스벤 울라이히가 골키퍼로 출전한 가운데, 수비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벤자민 파바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4에 자리했다.
중원은 3선에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트 라이머가 위치했으며, 2선에는 세르지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위치해 최전방 공격수 마티스 텔을 받쳤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해리 케인 영입을 추진 중인 뮌헨은 아직 이적이 완료되질 않아 10대 유망주 텔을 원톱으로 세웠다.
전반 2분 그나브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뮌헨은 초반부터 공격 주도권을 잡고 좌우 측면을 계속 공략했다. 이어 전반 7분에도 그나브리의 슈팅이 바로 앞에 있던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더니 전반 16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나온 무시알라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3분엔 골키퍼의 실수로 비삼 벤 예데르에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내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벗어나 선제골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뮌헨은 전반 28분에도 큰 실수로 완벽한 골 찬스를 내줬는데 김민재가 동료 수비수에게 패스한 것을 모나코 러시아 공격수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가로채 슛으로 쏜 것이다. 울라이히가 다행히 쳐내서 실점하지 않았으나 이어진 상황에서 다시 골을 빼앗겨 전반 29분 미나미노의 페널티지역 정면 왼발 슛으로 기어코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반격에 나선 뮌헨은 매섭게 상대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동점포와 역전포,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뮌헨은 전반 31분 새로 데려온 라이머가 슈팅 사각 지역에서 정확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1-1을 만들더니 전반 42분 무시알라가 왼발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엔 프리킥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PK를 얻어 그나브리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고 3-1을 만들었다.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파바르와 무시알라를 빼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리로이 사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민재가 뮌헨 주전 수비수인 더 리흐트와 호흡하는 순간이었다. 뮌헨은 후반 4분 텔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후반 11분엔 미나미노에 왼발슛을 내줬으나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활발하게 공격하던 미나미노는 후반 16분 미나미노가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벤예데르가 차 넣어 2-3으로 추격했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포지션 경쟁자 다요 우파메카노가 들어가면서 홈팬들 앞에서의 첫 선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후반 24분 사네가 코망의 도움을 받아 왼발로 이날 경기 마지막 골을 터트렸다. 사네는 후반 34분 왼발슛이 모나코 골대를 때라는 등 후반 중반 이후 뮌헨 파상 공세의 축이 됐다.
이날 경기 직후 유럽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뮌헨 김민재에게 평점 6.9점을 주면서 무난한 경기했음을 알렸다. 모나코 미나미노는 8.1점을 받으면서 모나코에서의 새 시즌 반전 가능성을 알렸다.
이렇게 프리시즌 모든 경기를 마친 뮌헨은 13일 오전 3시45분 홈에서 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 경기를 갖는다. 김민재가 뮌헨 입단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이어 19일 브레멘과 리그 개막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우승 주역이 되면서 유럽에서의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지난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 유럽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김민재는 이후 1년 만에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빅리그 데뷔까지 이뤘다.
나폴리행은 김민재에게 신의 한수가 됐다. 주전 센터백으로 입지를 구축한 것은 물론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한 수비력을 선보여 나폴리가 디에고 마라도나 시대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를 제패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김민재는 팀 우승은 물론이고 세리에A 시즌 베스트 11, 이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도 선정되는 큰 기쁨을 누렸다.
그런 김민재를 유럽의 큰 구단들이 가만 놔둘리가 없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지난 2022년 여름 5000만 유로(약 700억원)에 바이아웃 조항을 체결했는데 이를 내고 김민재는 올 여름 데려가겠다는 구단들이 줄을 섰다. 초반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거론됐으나 주축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를 프랑스 PSG로 이적시킨 뮌헨이 그 돈을 갖고 김민재 영입전에 가세해 뒤집기 승리를 일궈냈다.
지난달 초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뮌헨에 가세한 김민재는 프리시즌 첫 경기 결장했으나 이후 선발로 3경기 연속 나서면서 주전 센터백으로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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