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문닫는 野 혁신위…'대의원제 개편' 혁신안 힘 얻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설화를 빚은 혁신위가 결국 조기 종료되는 가운데, '대의원제 개편' 등 이들이 내놓을 혁신안을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비명(非明)계는 혁신위를 추진할 동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친명(親明)계는 대의원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힘을 보태주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영찬 "혁신해야 할 동력을 이미 상실"
친명계, 혁신위 개혁안에 힘 싣는 행보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설화를 빚은 혁신위가 결국 조기 종료되는 가운데, '대의원제 개편' 등 이들이 내놓을 혁신안을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비명(非明)계는 혁신위를 추진할 동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친명(親明)계는 대의원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힘을 보태주고 있다.
친이낙연계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7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혁신위가 혁신위를 운영해야 될 동력을 이미 상실했다"며 "이런 상태라면 빨리 혁신위를 접어야 한다. 지금 남아있는 건 그 길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김 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 이후 당초 예정됐던 활동 기한을 앞당겨 이달 말께 활동을 종료하는 한편, 조만간 대의원제 개편 등 혁신안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때 대의원 표 비중을 줄이고 권리당원 표 비중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동력을 상실한 혁신위가 혁신안을 내놓는 데 대해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윤 의원은 "더 이상 혁신위에서 혁신안을 내놓는다고 해도 그 도덕적인 권위가 인정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런 문제들이 계속 터지고 있고 '혁신위가 오히려 혁신의 대상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위가 무슨 혁신안을 내놓은들 깊이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명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그게 설득력 있고 소구력이 있겠나, 지금 혁신위를 혁신하라는 말까지 회자될 정도인데 스스로 거울을 살펴봤으면 좋겠다"며 "지금 다른 사람들이 민주당 내든 당 밖이든 혁신위를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권위나 리더십이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뭘 만들어낸다 한들 의미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반면 친명계에서는 혁신위가 내놓을 대의원제 개편에 힘을 싣고 있다. 친명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 일각에서 얘기하는 (대의원제) 폐지는 저도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전당대회 때 대의원들의 표가 일반 권리당원들보다 한 60배 이상 더 가중치가 부여되어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조금 조정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전체적으로 대의원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시각이 다른 면이 있다"며 "저 같은 견해는 대의원들이 표의 등가성과 관련해서 과다 대표되고 있는 측면을 상당 부분 감소시켜야 한다, 완전하게 일반 권리당원과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이 과다 대표되고 있다는 것을 상당 부분 감소시켜야 된다는 그런 주장"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